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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 LG 임원들," 휴~ 올 여름휴가 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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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마다 현안발생으로 '일'에 매진 분위기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여름휴가는 좀 두고봐야겠죠. 가지 말라는건 아니지만 휴가를 반납하고 자발적으로 근무하겠다는 분위기도 일부 있고요."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요즘 경영상황이 녹록치 않다"면서 이 같이 분위기를 전했다.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는 게 이 임원의 말이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 재계 주요 그룹사 대부분이 유럽위기에 따른 불황 여파로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가면서 임원급 이상 간부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서 경제민주화 논란까지 확산되면서 불안감을 더욱 높이는 상황이다.

직장인들에게 연내 최고의 관심사인 하계휴가 시즌이 다가오지만 경영 걱정에 휴가를 반납하겠다는 임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재계 주요 그룹사가 줄줄이 비상계획을 가동하면서 경영 일선의 임원들은 하계휴가 시즌이 부담스럽다. 사진은 삼성 현대차 SK LG등 주요 그룹들 본사 전경

10일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에 따르면 삼성그룹 임원들은 내부적으로 휴가를 권장하고 있지만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경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위기감이 높은 상태다.

유로존 위기에 따른 글로벌 불황이 현실화되면서 그룹 전반에 비상계획이 속속 발동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단 유로화 움직임에 따라 유럽시장에 맞춘 시나리오 경영을 개시했지만 글로벌 시장 전체에 대한 전략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삼성의 시나리오 경영이란 환율, 금리 변동 등 불확실한 요소에 대한 여러 상황을 설정해 놓고 이에 해당되는 현안이 발생하면 즉각 도입하는 경영 방법이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들어 이건희 삼성 회장이 '조기 출근'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미 예견됐던 부분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유럽 출장을 통해 시장 전반의 위기상황을 직접 보고 느끼고 돌아왔다.

이후 오전 6시30분 전후 출근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을 보필해야 되는 그룹 미래전략실은 말할 것도 없고, 보고 라인에 있는 계열사 CEO들도 줄줄이 출근시간을 앞당기며 위기 대응 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이래서 휴가를 낼 수 있겠냐"며 "CEO들은 사실상 휴가 가기 어려워 보이고, 가더라도 하루나 이틀 정도 휴식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그룹은 근무일기준으로 이틀동안 하계 휴가를 쓸 수 있는 '워킹데이 휴가 2일'을 공식적으로 부여했다.  그럼에도  삼성 임원층들은 고민한다.

이 회장은 이런 그룹 내부의 분위기를 감안한 듯,  10일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하지 않고 한남동 승지원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차와 기아차 임원들은 물론 각 계열사 임원들도 아직 휴가 계획조차 잡지 못했다.

단적으로 현대차 공장은 오는 7월28일부터 최장 9일간 휴가 계획이 수립됐지만 이사급 이상 임원들에게는 아직 별다른 방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다.

예년같은면 7월 초, 각사 임원들에게 A조, B조 등 두 파트로 나눠 휴가 계획을 제출하라는 방침이 내려오지만 올해는 유럽위기와 완성차 노조와의 임단협 등 줄줄이 현안이 걸려 있어 이런 계획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오늘부터 노동조합의 파업관련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터라  경영진들은 무더위를 느낄수 조차 없는 분위기다.

그룹의 한 임원은 "사실 임원들에게 휴가는 크게 의미가 없다"면서 "이번 여름은 특히나 여러 현안이 있어서 좀 두고봐야 겠다"고 말했다.

LG그룹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 임원은 노골적으로 "요즘 같은 때 휴가 가겠다면 책상 빼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할 정도다.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는 먹을 거리가 여전히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다 실적까지 고민이 깊은 상태여서 임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단적으로 시장에서는 지난 1분기 흑자전환 했던 LG전자 MC사업부(휴대폰)의 2분기 실적에 '적자전환'이라는 암울한 분석까지 내놓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휴대폰부문 실적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담금질도 어느 때보다 강도가 높다. 구 회장은 최근 임원세미나에서 "시장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하라"며 "임원이 먼저 바뀌어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지난 6월 한달 동안 각 계열사 경영진들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실행방안을 논의했음에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상황이 이쯤되니 회사에서 휴가를 가라고 등을 떠밀어도 임원들 입장에서는 막상 마음이 편치 않은 셈이다.

LG의 한 계열사 관계자는 "여름휴가 4일에 개인 연차 등을 덧붙일 수 있게끔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며 "다만 임원급이 되면 휴가 내는 것도 적잖은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도 사정은 매한가지다. 그룹 총수의 신변관련 재판이 진행중이고 최근 공정위로부터 일감몰아주기로 과징금 조치를 받는등  전반적으로 긴장의 끈을 놓기가 쉽지 않은 국면이다.  

그룹 한 관계자는 " 핵심 임원일수록 근래 행동 하나, 말 한마디를 주의하고 있다"며 "하계 휴가에 대한 이야기도 쉽사리  꺼내지 못한다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과 현대차의 총수들은 올 여름휴가를 휴식보다는 업무적인 성격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이달 말 IOC 총회와 런던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출장에 나서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중국 등 해외 전략 거점의 공장 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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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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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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