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R 개발 총괄자 방한…“시속 180km로 눈길 주행도 OK”
[뉴스핌=김기락 기자] “GT-R은 에브리데이 스포츠카”
닛산 GT-R을 개발한 카즈토시 미즈노 디렉터(사진)가 5일 닛산 강남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GT-R은 일본 ‘스포츠카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초고성능 수퍼카다.
카즈토시 디렉터는 “스포츠카는 한정된 사람들만의 시장이었지만 내가 지향하는 것은 열린 시장”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수퍼카를 즐길 수 있도록 GT-R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GT-R은 시속 300km 속도에서도 안전하게 탈 수 있고 트렁크에 많은 짐을 싣고 장거리 여행을 갈 수 있는 멀티 퍼포먼스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GT-R은 눈이 많은 캐나다와 일본 홋카이도 등 지역에서도 탈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스포츠카다.
단적으로 그는 “홋카이도에서 꽤 저명한 의사 세 분이 GT-R로 긴급 환자를 이송하기도 하는데 눈길을 시속 180km 속도로 달린다”며 GT-R의 차별성에 대해 소개했다. GT-R이 오직 달리기 성능만을 갖춘 스포츠카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탈 수 있다는 얘기다.
GT-R은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수퍼카’ 콘셉트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카로는 드물게 4륜구동 장치를 적용, 빗길과 눈길 등에서도 주행 안전성을 최대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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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GT-R만을 위해 개발된 트윈 터보차저 3.8ℓ급 V6 엔진은 힘, 응답성, 친환경 부분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게 닛산 측 설명이다. 이 엔진은 닛산 요코하마 엔진공장에서 한 명의 최고 기술자가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GT-R 엔진 성능은 현대차 쏘나타 등 2.0ℓ급 가솔린 중형차의 3배 이상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545마력/6400rpm, 최대토크 64kg·m/3200~5800rpm이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출발 후 시속 100km까지 단 2.9초면 도달한다.
카즈토시 미즈노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GT-R 판매하는 닛산 전시장을 방문해 딜러 및 세일즈 트레이너, 테크니션 등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 GT-R 오너들을 만나 GT-R에 대한 심층적인 강의를 통해 평소 GT-R을 궁금해 온 오너들의 갈증을 풀어주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이날 GT-R과 관련 “최근 (한국에) F1이 도입되고 소비자들이 수퍼카와 레이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며 “GT-R에 대한 인식과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GT-R 판매 가격은 1억6390만원이다. 올들어 국내 단 7대 팔린 ‘귀한’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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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