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화증권은 5일 시장점유율 19%인 하이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롯데그룹의 국내 가전 시장점유율은 27.4%로 압도적인 채널 장악력을 갖게 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4일 유진기업, 선종구 회장, 에이치아이컨소시엄 투자목적 회사는 공동 지분매각과 관련해 롯데쇼핑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전전문점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자본력 부족으로 출점이 부진했던 하이마트의 영업 현황, 그리고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대한 하이마트의 부족했던 가격 교섭력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가전업계에는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2012년 7월 4일 유진기업, 선종구 회장, 에이치아이컨소시엄 투자목적 회사는 공동 지분매각과 관련해 롯데쇼핑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롯데그룹 유통부문이 판매하고 있는 가전매출은 2011년 기준으로 1조 4,800억원이며, 국내 가전시장의 8.2%를 점유하고 있다. 만약 시장점유율 19%인 하이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롯데그룹의 국내 가전 시장점유율은 27.4%로 압도적인 채널 장악력을 갖게 된다. 향후 1) 국내 가전전문점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2) 자본력 부족으로 출점이 부진했던 하이마트의 영업 현황, 그리고, 3)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대한 하이마트의 부족했던 가격 교섭력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가전업계에는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4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부문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매출이 소폭 회복되었지만, 판촉비가 증가해 8%전후로 영업이익이 역신장한 것으로 보이며, 롯데마트는 의무휴무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 신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홈쇼핑 역시 SO수수료 증가와 매출 부진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그러나, 롯데슈퍼와 편의점 사업부문의 고성장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의 부진한 실적을 보완해 주었고, 해외사업 역시 지난 6월부터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의 -18.5% 신장보다 크게 개선된 -8%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의 현 주가는 2012년 추정 당기순이익 기준 P/E 8.3배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없다. 롯데쇼핑의 유통부문 영업가치에 롯데카드와 해외사업의 자산가치까지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적정 주주가치 대비 36%의 주가 상승 업사이드 포텐셜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