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의 존재 증명이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100달러를 내놓아야 할 수도 있다.
미국 페르미연구소(Fermilab)는 지난 2일 우주 만물에 질량을 부여한다고 해서 '神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증명할 아주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힉스 입자의 존재 증명에 아주 근접했다는 의미일 뿐, 힉스 입자를 발견한 것은 아직 아니라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롭 로저 페르미연구소 물리학자는 "이것은 우주를 이해하는 기초"라며, "만약 이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주 존재에 관한 가정들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보다 진전된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RN은 오는 4일 힉스 입자 관련 그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영국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를 이용한 블랙홀 실험이 신의 입자가 존재한다면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수준이지만 자신이 보기에는 이 '힉스 입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쪽에 100달러를 걸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호킹 박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새로운 물리 이론을 고민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힉스 입자'는 1964년 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제안한 우주 구성에 관한 물리학의 표준 모델 가운데 마지막 남은 미발견 입자로서, 우주 생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 godparticle.net '신의 입자' 다이아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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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