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소통'주제로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강연
[뉴스핌=정탁윤 기자] 한진가(家) 3세 경영인인 대한항공 조현민 상무(사진)가 국내 주요기업 CEO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한 포럼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평소에도 조 상무는 외부 강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재계 CEO들이 대거 모인 자리에서의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조 상무는 다음달 25일~29일, 제주에서 해마다 열리는 '2102 전경련 제주 하계 포럼'에서 '대한항공, SNS로 소통비행 나서다'란 주제의 강연을 한다.
서울대 MBA 과정에 재학 중이기도 한 조 상무는 지난해 부터 문화관광부와 KT&G, NHN, 카이스트 등에서 강연실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에는 병무청에서 '홍보기획 우수사례'란 주제의 강연을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조 상무는 이번 전경련 포럼에서 3일차인 27일, SNS 활용 전략과 경영인으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강연한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구심점을 '소통'으로 삼고 있는 대한항공의 사례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재계 대변인'으로 불리는 전경련 행사에서, 그것도 국내 기업 CEO들이 대거 모인 자리에서의 이번 강연이 조 상무에게는 외부에 본격 얼굴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당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정치권 비판 등으로 구설에 오르며 이후 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당시 포럼엔 조 상무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참석했었다.
올해도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단장, 신종운 현대·기아차 부회장,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참석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진가 3세들중 언니, 오빠에 비해 조 상무의 대외활동이 두드러져 보인다"며 "재벌가 경영인답지 않은 소탈함과 젊은 감각이 그녀의 장점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진가 3세 경영인인 그녀는 현재 대한항공과 자회사 진에어에서 광고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엔 대한항공 케냐 취항을 앞두고 TV광고 제작을 주도하고 각종 마케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엔 서울 강남역 인근 한 케페에서 열린 '대한항공 사랑 나눔 일일 카페' 행사에도 참석해 케냐 대사와 만나기도 했다.
한편 강연을 앞둔 소감이 어떻냐는 물음에 조 상무는 트위터를 통해 "떨린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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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