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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亞 백만장자, 북미지역 넘었다

기사입력 : 2012년06월20일 05:29

최종수정 : 2012년06월20일 06:54

백만장자 수 증가했으나 전체 부는 감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시아의 백만장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북미 지역을 앞질렀다.

유로존 부채위기에도 불구, 유럽 지역의 백만장자 수는 증가 추이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 캡제미니와 RBC 웰스매니지먼트(WM)의 ‘세계 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백만장자 수는 연간 1.6% 증가해 3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 지역의 백만장자 수는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340만 명을 기록, 아시아 지역이 처음으로 북미 지역을 제쳤다.

하지만 백만장자 1인당 자산 규모는 여전히 북미 지역이 아시아를 앞질렀다. 북미 지역의 갑부들이 보유한 자산은 11조 4000억 달러로, 아시아 갑부의 자산 규모 10조 7000억 달러보다 높았다. 아시아 지역의 국가에는 중국과 일본, 인도 등 십여개 국가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유럽의 부자들이 보유한 자산은 10조 1000억 달러로 1.1% 감소했고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2.9%나 줄어든 7조 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은 1조 7000억 달러로 0.7% 증가했는데 전 세계 지역들 중 유일하게 부의 규모가 증가한 경우다.

주거용 부동산을 제외한 투자 자산이 100만 달러를 웃도는 백만장자 수는 전세계에 11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단연 미국이 두각을 나타냈다. 거시경제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의 백만장자 수는 306만 7000명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의 백만장자 수는 지난해 320만 명으로 전년 310만 명에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동 지역 역시 50만 명으로 2.7% 증가했고, 아프리카의 백만장자 수도 3.9% 늘어났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백만장자 증가는 세계의 부가 기존의 선진국에서 아시아 국가로 이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캡제미니는 설명했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지 루이스 헤드는 “아시아 지역의 거액 자산가 수가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다른 지역보다 높아졌다는 사실은 상당한 의미를 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백만장자의 자산 총액은 42조 달러로 전년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이후 처음 감소세다.

또 전세계 1100만에 이르는 백만장자는 미국 인구 99%가 보유한 것보다 많은 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0만 달러 이상의 '수퍼리치'가 보유한 운용자산 규모는 4.9% 급감하며 지난해 12% 급격한 증가세와 대조적이었다. 수퍼리치의 자산규모 감소세가 전체 부자들의 자산규모를 줄어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앞서 별도의 보고서에서 전 세계의 부는 향후 5년 동안 신흥시장, 특히 아시아 주도(일본 제외)로 4%~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위기 발발 전인 2002년부터 2007년 사이 부는 연평균 11%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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