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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카드연체율] ①가계빚 뇌관 터지나?

기사입력 : 2012년06월20일 13:50

최종수정 : 2012년06월20일 14:00

“모든 업권 영향” vs “우려 수준 아니다”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이 심상찮다. 최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2.09%로 2009년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91%에 비해서도 0.18%포인트 상승했다.

또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2.42%를 기록, 1년전보다 0.58%포인트나 올라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시중은행까지 대출을 줄이면서 신용카드 사용이 늘었지만 제때 갚지 못하면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카드사의 연체율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리볼빙결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여서 가계부채 문제에 더해진다면 금융권 전체로 파장이 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신용카드 연체율 문제를 진단하는 기획을 3회에 걸쳐 마련했다. <편집자주>


[뉴스핌=최주은 기자] 신용카드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용카드 발 가계부실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유럽발 경기 침체 여파와 다중채무자마저 급증하고 있어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업카드사(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SK)의 총 채권 연체율은 2.09%로 2009년말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나 연체율은 연채율 총채권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늘어나 더욱 이례적이다.

2012년 3월말 연체율 총채권 규모는 71조6000억원으로 2011년 말 73조3000억원에 비해 1조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카드사의 연체율은 2012년 3월말 2.09%로 전년말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 신용판매와 카드대출 부문 연체율도 각각 증가했다. 전업카드사의 신용판매 연체율과 카드대출 연체율은 각각 2012년 3월 말 1.05%, 2.91%로 전년말 대비 0.09%포인트, 0.22%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을 총채권은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연체채권이 소폭 증가한 것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카드사의 대손상각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여기다 신용카드사의 자산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최근 감소추세로 돌아서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2012년 3월말 기준 카드자산 잔액은 76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79조7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신용판매자산은 49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51조6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으며 카드대출자산 27조4000억원도 전년말 28조1000억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연말 소비 확대 후 지출을 줄이는 계절적인 요인과 감독당국의 외형확대 경쟁 축소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카드사의 당기순익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업카드사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익은 7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4664억원 대비 3138억원(67.3%) 증가했다. 당기순익 증가는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매매이익 4394억원이 크게 기인하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익은 34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6억원(26.9%) 감소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내수 경기 위축, 거기다 가계부채 심화 등 전반적인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는 금융권을 시작해 모든 업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체율은 늘고, 카드자산과 순익은 줄었다”며 “유럽경제 위기 등 국내 경제 상황과 더불어 악재가 겹치긴 했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져 2%대이긴 하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카드사들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연체율 관리에 신경을 쓰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어 제2의 카드 사태 등은 우려치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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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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