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과 인권·세습 반대 분명히 하겠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천호선 통합진보당 전 대변인이 18일 "당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현대적 진보정당으로 재창당하겠다"며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다. 북핵과 인권, 세습에 대해 반대와 비판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천 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당의 지도부는 총체적이고 과감한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쉽지 않은 길을 감히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로 내홍을 앓고 있는 당에 대해 "가장 기초적인 것이 무너져 버렸다. 진상조사위의 보고서에 잘못된 것도 있고 섣부른 것도 있었지만 총체적 부실과 상당한 부정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번 만번 양보해서 선의에서 출발한 관행이었다고 하더라도 대중정당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다"며 "부정의 정도가 작건 크건 비례대표후보 전체의 정당성은 상실됐다"고 구당권파를 겨냥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래서 함께 책임지는 것만이 바른 길이라고 호소했지만 그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통합진보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고 국민들마저 분노하고 좌절하면서 등을 돌렸다. 민주주의 진영 전체에도 심대한 타격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천 전 대변인은 "이제 조금만 흔들려도 당은 국민에게 완전히 버림받을 것"이라며 "중앙위원회의 결정은 단호하게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으로 당의 민주주의 확립과 진보적 가치의 현대화, 노동중심성의 노동가치중심성으로의 확대, 북핵과 인권·세습에 대해 분명한 반대, 야권연대 회복 등을 내세웠다.
천 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대변인과 청와대 홍보수석 등을 거쳤고 4·11 총선에서 서울은평을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서 이재오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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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