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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새삼 그리워지는 건설업계 '광고의 추억'

기사입력 : 2012년06월15일 17:07

최종수정 : 2012년06월16일 07:25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아침 출근시간에 버스나 택시를 타면 라디오에서 심심치 않게 건설사 분양광고를 들을 수 있다. 일부 라디오 채널에서는 4~5건의 분양광고가 줄줄이 소개되기도 한다.

주로 ‘착한 분양가’, ‘뛰어난 입지’, ‘우수한 투자 가치’ 등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들로써,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나, 집을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주요 타깃이다.

특히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일정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도 광고가 늘어난 한 원인이다. 이달 예정 분양물량은 3만가구 수준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자랑한다.

평범할 수 있는 이런 분양광고들이 내 귀를 자극하는 이유는 광고시장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극도로 나빠지자 건설사들이 하나 둘씩 광고시장에서 철수했다.

대형 건설사들도 최고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모델료가 부담스러워 전속모델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TV광고 시장에서도 거의 자취를 감췄다. 자금상황이 악화되면 제일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는 부분이 마케팅, 광고비란 점이 여실히 들어난 셈이다.

사실 금융위기 직전까지만 해도 소위 ‘A급’이라 불리던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건설사 홍보모델로 나섰다. 여기에 못 끼면 스타로 취급하지 않는 분위기도 존재했다.

그러나 호황을 누리던 건설업계가 지금은 존폐위기에 놓였다. 부동산시장이 침체의 끝을 모른 체 허우적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금융위기와 국내 실물경기 하락 등으로 회복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 “일본처럼 부동산이 대폭락한다”는 등이 말이 흘러나온다.

많은 수의 중견건설사들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절차를 밝고 있다는 부분이 현재 국내 건설산업을 잘 설명하고 있다. 자금력이 있다는 대형건설사도 주택사업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이 때문에 라디오 광고에서 흘러나오는 광고가 옛 추억을 자극했을지 모르겠다. 과거의 영광재현은 힘들다 하더라도 건설업계의 활기찬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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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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