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10명중 9명은 최근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좋지 않다'는 의견이 90.1%로 우세했고, '보통' 9.9%, '좋다'는 응답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제전망도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32.4%)이란 답변이 '나아질 것'(8.4%)이란 답변보다 많이 나왔다.
우리 경제의 회복을 저해하는 불안요인으로는 '유럽 재정위기 재발'(53.7%), '내수부진 지속'(17.9%), '중국 등 신흥국 경제 둔화'(13.4%), '정치리스크 확대'(7.5%)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전국상의 회장단은 우리나라 기업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책의 일관성 부족'(62.0%)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업의 환경·노사 관련 규제'(33.8%), '물가통제 등 지나친 정부개입'(4.2%) 순으로 응답했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발표된 기업정책 관련 공약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면서 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물론 기업의 사기와 활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향후 바람직한 복지정책 모델로 상의 회장 대다수가 '지속성장이 가능한 생산적 복지정책'(94.4%)을 꼽았다.
한편, 최근 협상을 개시한 한·중 FTA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상의 회장단 절반이상(52.1%)이 한·중 FTA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수출과 투자증대, 중국시장 선점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입이 급증하는 등 중국보다 경쟁력이 열악한 부문의 피해가 더 심각할 것'이라는 응답은 25.4%,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서로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2.5%로 조사됐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정치권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외적 불안요인이 우리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고 기업 정책기조가 급변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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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