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패널은 개선, 휴대폰 감소세는 지속
5월 IT수출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점차 개선되면서 올들어 가장 많은 수출과 흑자를 기록했다. |
지식경제부는 7일 5월 I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0% 감소한 129.4억불, 수입은 8.4% 감소한 63.7억불, 수지는 65.7억불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월간 IT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반도체의 수출 증가세 회복으로 감소세는 완화됐다.
3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수출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휴대폰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경부 나승식 정보통신정책과장은 "휴대폰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라 휴대폰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폰 및 스마트폰 해외 생산 비중은 지난해 각각 77%, 56.8%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에는 80.1%, 79.7%로 급증했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한 42.5억불을 수출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32.6% 급증한 19.0억불로 대만을 제치고 2분기 연속으로 미국, 일본, EU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또 모바일AP,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33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유로 2012, 런던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 등으로 EU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5.8% 오르는 등 호조를 보이며 수출 감소율이 축소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휴대용 컴퓨터, SSD 등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2.5% 증가한 6.7억불을 기록했다.
특히 컴퓨터는 태블릿 PC, 노트북 PC 등 휴대용 컴퓨터 수출 증가에 전년동월대비 180.3%나 급증했다.
TV의 경우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출 확대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18.2% 상승한 0.8억불을 기록했다.
IT수입은 시스템반도체(16.2억불, 4.3%),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용기기(1.3억불, 14.3%)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휴대폰(2.3억불, -51.9%), 컴퓨터 및 주변기기(7.5억불, -4.6%) 수입은 감소했다.
나승식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올해 IT수출은 유럽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겠지만 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 중국의 대규모 IT투자, 일본, 대만 경쟁업체의 경영악화에 따른 반사이익,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시스템반도체 등 HW+SW 융합형 제품 수출확대 등으로 수출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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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