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증권사 하절기 남녀직원 비즈니스 캐주얼 허용
[뉴스핌=고종민 기자] 여름철 전력난이 올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와이셔츠·고급넥타이·단정한 슈트 차림으로 상징되는 증권맨들의 복장자율화(쿨비즈)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부 기관과 많은 기업들이 7월을 전후해 복장자율화를 실시하는 반면 증권가에서는 5월말을 전후해 실시하고 있는 것.
'쿨비즈(Coolbiz)'는 시원하다, 멋지다는 뜻의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가 결합된 단어다. 여름철 업무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을 벗는 등 셔츠나 간편한 옷차림의 근무 복장을 말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유진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5월 마지막주 또는 6월 1일부터 노타이(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 하절기 복장을 허용하고 있다. 복장 기준은 비즈니스캐주얼(남자 기준 반팔셔츠 허용)이다.
특히 대신증권은 과거 회사 정문에서 출퇴근 시간에 복장 검사를 할 정도로 엄격한 복장 규정을 강조했지만 현재는 노타이와 반소매셔츠 차림을 허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복장 자율화 기간을 6월 부터 9월로 규정해놓았다. 삼성증권은 2007년 노타이를 허용했으며 2008년에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규정화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여름 복장 허용 기간은 6월1일부터 9월21일"이라며 "지점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은 재킷을 기본으로 무리하게 튀지 않으면서 정장보다 편안하고 일반 캐주얼보다는 격식있는 복장을 착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남자는 기본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단 고객 미팅시 정장)에서 재킷 탈의, 반찰셔츠, 면바지까지 입을 수 있다"며 "여성은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수준의 단정한 근무복을 입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부터 5월 마지막주에서 9월까지 남자직원 노타이 기본 여자직원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1년 365일 동안 비즈니스 캐주얼을 허용하고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2009년부터 365일 동안 직원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복장 자율화는 영업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직원에 한해 다양성에 대한 관리능력 향상 도모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작년 초부터 넥타이 규정을 없앴다. 월요일~목요일은 정장에 노타이로 출근할 수 있으며 반팔셔츠는 자율적으로 입도록 했다. 금요일은 캐주얼 데이로 지정해 청바지 운동화 티셔츠 등이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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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