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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지도부 "통합아니면 붕괴” 갈림길-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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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붕괴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다급해진 유럽 지도부들이 너나 없이 단결을 외치고 나섰지만, 해결책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기대를 무참히 져버린 데 이어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신호까지 나오면서 제2차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이 급속히 확산된 상황.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집행위원은 유로존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렌 위원은 정책 관계자들이 유로존 통합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으면 유로존 붕괴는 당연한 수순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경고 목소리는 위기의 중심에 서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지도부에서도 들려왔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재는 유럽 부채 위기의 보다 신속한 해결책으로 유로본드 도입을 주장했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재는 예산을 맞추고 부채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유럽 공동의 재정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소재 노무라의 선임 채권 및 통화 전문가 한스 노드빅은 “유로존은 와해되고 있고 이 같은 조짐으로 자본이 유로존에서 도피하고 있다”면서 “유로존 위기는 새 국면에 접어들었고, 정책 관계자들 역시 통합 아니면 붕괴라는 갈림길에 서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식에도 불구, 액션 플랜을 도출하고 이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3일(현지시각)자뉴욕타임스(NYT)는 현재 전문가들은 스페인 구제에만 3500억 유로가 들어가고, 이탈리아의 경우 구제 비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유럽구제기금인 유럽안정메카니즘(ESM) 가용금액인 5000억 유로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은행 및 재정 연합을 통한 통합 시스템 구축은 더 힘들 수 있다. 특히 스페인과 그리스 등이 자국 은행 등의 구제는 필요로 하면서 여기에 수반되는 조건들은 이행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 은행권 구제에 600억에서 800억 유로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유로본드' 도입 및 국가 예산에 대한 더욱 엄격한 관리 등 유럽의 자체 해결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IMF 이사회 전 위원 더글라스 레디커는 “은행 규제 연합 내지는 은행 예금 보험, 유로 본드 등 최근 논의되는 이슈들은 2년 전에는 논의되지 않던 내용”이라며서 최근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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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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