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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유로존 3개월 시한부...獨 역할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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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소로스 펀드의 조지 소로스 회장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예상하지만 위기를 해결하기까지 3개월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각) 조지 소로스 회장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한 경제학 행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 같은 경고를 내놓았다.

그는 유럽의 문제는 통화정책과 경제구조 자체의 결점에서 기인하는 것이지 정치적이나 재정적인 부문에서 힘들어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성장이 아닌 긴축에 집중하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그는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서 일부 회원국에서 발생했던 '뱅크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금 보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각국 감동기관과 규제 당국은 은행들이 직접 유럽재정안정기금(ESM)을 통해 직접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로스 회장은 특히 독일의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 해결을 위한 독일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유로존 회원국들은 자본조달 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여러 해결책이 있지만 분데스방크와 독일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리스 총선과 관련해서 소로스 회장은 그리스가 결국 현재 진행 중인 재정감축안을 지지하는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로존 탈퇴에 따른 전망이 분위기를 충분히 환기시켰을 것"이라며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합의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그리스 위기가 오는 가을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어떤 그리스 정당도 합의 조건을 충족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독일 경제 역시 이 기간 점차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의 안정을 위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국민에 설득시키는 작업이 지금보다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소로스 회장은 유로화의 붕괴는 독일에도 엄청난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유로존이 그대로 잔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980년대 라틴아메리카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것이 유럽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런 점을 독일과 여타 채권국이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번 곤경을 겪고 나면 유럽은 주변국은 배후지로 거느린 독일 제국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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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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