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 불법사금융 신고센터 상설화"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30일 솔로몬 등 영업정지된 대형저축은행 매각과 관련해 금융지주회사들이 이들 저축은행을 인수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서 열린 '은행권청년창업지원재단' 출범식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예금보험공사가 철저하게 부실을 정리하는 만큼 지주회사들은 희망하는 부문만 가져갈 수 있다"면서 "금융지주사가 인수 의사가 있어도 현 상황에서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서 열린 `은행권청년창업지원재단` 출범식: 사진 왼쪽부터 김영대 은행연합회 부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박창교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리차드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
영업정지 저축은행은 부실을 다 정리하고 M&A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각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얘기다. 동시에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싸게 사려고 하는 것이란 입장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은행들은 그동안 신용도가 높은 고객과 거래를 해왔지만 이제 고객층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민금융을 위해 추가로 저축은행을 인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금융지주사를 거듭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불법사금융 신고센터 성과와 제도개선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바꿔드림론과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31일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 기간이 끝나더라도 금융감독원 내 설치된 불법 사금융 신고센터를 상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범한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은 은행연합회 20개 회원기관이 향후 3년간 5000억원을 출연해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인 2030세대의 기업주로 금리는 기존 보증부대출상품보다 낮은 수준에서 은행 자율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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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