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구상·소송문제 등 발언에 촉각
[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 2일 4주간 일정으로 유럽 구상에 나섰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오후 전용기를 통해 김포공항에 귀국한다.
당초 이달말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 회장이 귀국 일정을 앞당기면서 재계와 여론은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에서 삼성의 또 다른 경영구상과 상속 소송문제 등이 다시 거론될 것으로 예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30일 법원은 삼성가 유산상속문제에 대한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의 유럽행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 경제 상황과 삼성전자 구주총괄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유럽에서 어떤 경영 구상을 하고 왔는지가 삼성은 물론 재계 전반의 관심사다. 이 회장은 그동안 두차례 유럽행에서 신경영 기법을 내놓으며 삼성전자의 글로벌화를 이끌었다.
이번 유럽행 역시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의 경제위기가 심각해 직접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출국 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경제의 현실과 문제를 짚기 위한 유럽행이었기에 그에 대한 해법여부도 눈길을 끈다.
현재 삼성전자는 휴대폰, TV, 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르며 IT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강조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그룹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귀국후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관심을 재차 표명할 것으로 관측한다. 자동차 반도체 및 전장 부품등 미래 사업에 대한 구상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이 회장은 다음달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22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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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