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인원 기자] 영국 공장 수주는 5월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며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하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영국 산업연맹(CBI)은 5월 산업동향지수인 수주잔액 지수가 마이너스 17로 4월의 마이너스 8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 이래 최저치로, 전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10에도 크게 못미치는 결과다.
특히 수출 수주 지수가 마이너스 12로 직전월의 마이너스 10에서 하락하며 1월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CBI는 내수도 악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향후 3개월 동안 생산 전망도 한층 비관적이라고 밝혔다.
전망 기대 지수는 마이너스 3으로 4월의 24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언 맥캐퍼티 CBI 수석 고문은 "제조품에 대한 내수가 이번달 악화되며, 2분기 생산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다 "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가 지속될 경우, 향후 수개월간 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최근 발표된 4월 영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50.5를 기록하며 간신히 경기 확장 판단 기준선인 50은 상회했지만,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며 올해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앞서 영국 영란은행(BoE) 정책위원들은 금리를 기존 0.5%로 동결하고 양적완화를 기존 3250억 파운드로 고수하기로 결정했으나, 유로존 위기로 인한 경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추가 양적완화의 문을 열어 두었다.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되었으며,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데이비드 마일스 정책위원만이 250억 파운드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에 표를 던졌다.
하지만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위원들도 추가 양적완화 입장으로 기울고 있어 이번 통화정책 결정은 "매우 미묘한 균형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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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고인원 기자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