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출신 장관 6명 선임, 과거 군정부와 달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
홍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코리아CEO서밋(이사장 박봉규)이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그동안 미얀마는 못 사는 나라였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에 이어 미얀마를 전격 방문한 사례를 들면서 "미얀는 60년대 당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UN 사무총장을 배출했던 아시아 강대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가 남한의 6배이고 인구 6000만명의 국가가 잘 살지 못했던 것은 그동안 지도자를 잘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과거 군인정부 시절의 폐해를 지적했다.
반면 "우리는 역대 지도자, 역대 대통령을 잘 만나서 행복한 국민"이라면서 "그런데 그것을 국민들이 잘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제는 미얀마 정부가 군인 출신이 아닌 장관을 전체 36명 중 6명이나 선임할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을 주문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전기요금과 관련해서는 "순환정전까지 되지 않도록 예비전력을 5단계에 걸쳐 최대 550만KW까지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뒀다"면서 "국민들도 피크시간대 절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반성장'과 관련해서는 "그동안은 대기업이 수출의 주력부대였으나,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그동안 주력부대가 아니었던 중소기업, 지방기업, 여성기업 등의 수출이 늘어나야 한다"면서 "정부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어떤 제도나 정책 못지 않게 문화가 중요하다"면서 "동반성장을 위해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사람, 그 중에서도 대기업 총수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서는 "일각에서 일본이 원전 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방의회가 원전 재가동 허가를 안해서 가동을 못하고 있는 것 뿐"이라면서 "미국도 후쿠시마 원전사고 3개월 뒤에 미국땅에 원전을 건설할 만큼 필요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은 수출산업으로도 중요하다"면서 "원전을 수출하게 되면, 많은 전문인력이 뒤따라 가는데, UAE 원전 수출의 경우 2000명의 전문인력이 함께 나간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원전기술 자급률은 95% 수준이고, 연말에는 100% 수준에 이른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앞으로는 가치와 가치가 만나 제3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융합의 시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정부도 산업융합촉진법을 만들었고 구체적인 정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찬강연은 내달 21일 개최되는 씨콘(CICON)2012 조직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약 1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지식경제부의 정책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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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