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7일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1포인트(0.26%) 오른 1845.24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2일 만에 매수우위를 보이는 듯 했지만 장 후반 들어 순매도로 전환, 12일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그간 하락세로 인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급락에 따른 밸류애이션 매력이 생겨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며 "1840선에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는 만큼 지수 바닥을 잡아가는 과정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거듭하다 개인의 매수 확대에 지수는 한때 18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줄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2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658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2억원, 1468억원 순매수하며 반등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484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차익거래에서 288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총 2404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응이 엇갈렸다. 전기가스, 화학, 건설, 운수장비, 증권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음식료, 금융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삼성전자와 동반 하락했던 IT(전기전자) 대형주 SK하이닉스는 애플의 엘피다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나쳤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저가매력에 정유화학주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LG화학, 금호석유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3.12포인트, 0.67% 상승한 468.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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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