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에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1950선까지 주저앉았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 31.71포인트 하락한 1956.44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동시에 1% 넘게 빠지던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확대하며 1960선을 하회,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게 됐다.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소식이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하며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프랑스의 좌파집권 출범이 대외 불확실성을 확대할 것이란 불안감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이날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5000억 가까운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7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프로그램 역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750억원, 77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4576억원, 기관이 1494억원, 투신과 보험권이 각각 542억원, 2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시장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날 통신은 단말기지급제 할인요금제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후들어 막판 외국계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하며 반등에 성공,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S-Oil, LG전자, 호남석유, 삼성중공업 등이 3~7%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다만 서울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 등은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았다는 기대감이 감지되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코스닥 지수도 0.72%, 3.52포인트 내린 487.0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은 253억원, 개인은 1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하락 압력이 커졌다.
코리아나화장품이 중국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약세장 속에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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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