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한국, 일본 어디건 이름만 대라"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5일(현지시각) 주주총회에 참석,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버크셔는 포스코 주식의 400만주 가량은 물론 중국 자동차 회사인 BYD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지진과 홍수로 재해를 겪었던 일본과 태국도 버크셔가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는 나라들 중 하나다. 인도에는 이미 지난해 보험 부문 투자를 시작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주총서 버크셔의 재보험 부문의 최근 몇 달간 아시아지역에서의 성과가 지난 수년간 이룬 것에 비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대륙들 중 하나인 아시아가 새로운 시장을 찾는 버크셔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과 관련한 버크셔 헤서웨이이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버핏은 지난 2006년 이스라엘 테펜에 본사가 있는 카아비드 절삭공구 생산업체인 이스카메탈워킹의 지분 80퍼센트를 인수했는데, 이 회사는 한국의 대구텍에 투자를 진행해 왔던 것.
버핏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 외에도 건강, 후계자 등에 대한 입장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전립선암 발명으로 인한 세간의 건강 악화설을 일축하듯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좋다'고 답했다. 그는 "전립선암이 초기이며 7월부터 받기로한 방사선 치료도 별일 아니다"고 강조하며 "담당 의사들 중 누구도 입원하거나 업무를 줄이라고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후계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핏의 후계자로 버크셔의 재보험 부문을 이끌고 있는 아지트 자인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2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M&A를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인수, 합병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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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