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이동통신 업계에서 LTE 망을 통해 음성통화를 서비스하는 VoLTE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가산정 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 거의 갖춰진 만큼, VoLTE의 중심추가 요금제나 접속료 산정 등 요금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VoLTE 관련, 주무부처와 관련업계의 요금산정 논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VoLTE는 기존 음성통화 방식인 서킷(Circuit)과는 다른 방법인 패킷(Packet)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산정방식 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VoLTE란 LTE 망을 통해 인터넷 음성통화까지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는 LTE 스마트폰을 이용하더라도 음성통화는 3G 망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 망 및 기술 수준으로 이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 스카이프(skype)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출시하는 것도 가능한 정도다. Vo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현재 수준으로 봐서는 올 3분기면 충분히 출시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는 인빌딩(in-building)등 음영지역에 네트워크 망을 촘촘하게 깔며 경쟁사 대비 자사 통화품질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문제는 접속료나 통화료 산정 방식이다. 기존 음성통화 기술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요금체계 및 접속료 산정방식도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
특히 음성과 문자까지 ALL-IP 기반으로 서비스돼 음성과 데이터의 통화료를 별도로 구분할 필요가 없어, VoLTE 통신요금 인하 대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때문에 이 서비스 시행을 기다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주무부처와 업계가 아직 요금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정책이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통화료야 사업자의 전략이 될 수 있어 스스로 결정할 부분이지만, 망 접속료 산정 등은 사업자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며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부분이며, 이에 대한 논의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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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