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당분간 세계경제는 잘해야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이며, 한국 경제는이에 따라 서비스부문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 수준의 전반적인 개선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존 립스키((John Lipsky)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가 충고했다.
존 립스키 전 국제통화기금 수석부총재 |
립스뉴 전 IMF 수석부총재는 제1회 서울이코노릭포럼을 앞두고 뉴스핌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 정도 세계경제는 잘 해야(at best) 완만하게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세계경제는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장기적인 성장 추세선인 3.5%를 넘는 것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6년간 평균으로 보면 3.1%로 추세선을 밑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위기 이후 대안'을 모색하는 뉴스핌 국제포럼의 기조 연설자로 초청된 립스키 전 수석은 특히 "유로존 경제의 경우 성장률이 2007년 수준을 넘기기 힘들 것이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경제 성장률도 완만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대외 경제 여건 속에서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에 대해 묻자 그는 곧바로 "내수 성장엔진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립스키 전 수석은 "이 말은 한국이 수출시장에서의 성공을 계속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수출경쟁력은 계속 강화하면서도 점차 성장의 중심 동력을 내수 자원 쪽으로 상대적으로 집중되도록 이동시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서비스부문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소득증가가 좀 더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적 대응으로 내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정책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대표이사 민병복)이 다음달 10일 개최하는 ‘글로벌 위기 이후의 대안(The Alternative after Global Crisis)’을 주제로 한 제1회 서울 이코노믹 포럼에는 존 립스키 전 IMF 수석부총재 외에도 판강 중국 국민경제연구소장(전 인민은행 정책위원),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의 저자인 제리 포라스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기업 상생경영 전문가' 이브 도즈 프랑스 INSEAD 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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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