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솔로몬투자증권은 전북은행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백운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전북은행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감소했다"며 "이는 기존 당사 연간 전망치 792억원의 23.9%에 달하며, 분기 예상치 223억원을 15.2% 하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관비 공제 전 순이익은 731억원으로 19.3% 증가했지만, 판관비가 476억원으로 48.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255억원으로 13.1% 줄어든 게 부진의 이유로 지목됐다.
전북은행의 1분기 핵심이익(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대비 114.9% 증가했다. 이자이익의 증가는 총자산이 12조59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의 NIM(net interest margin)은 전년동기의 3.22%에서 2.83%로 0.39%p 하락했다.
무엇보다도 부실자산 부담이 반영되는 금융자산관련이익이 843억원 적자로 적자규모가 전년동기 115억원 대비 7.3배에 달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상회하는 이자이익의 증가와 금융자산이익 적자 폭의 확대는 회계기준에 따라 과다계상된 부분이 크다"며 "우리캐피탈이 연결기준에 포함됨에 따라 이자이익과 금융자산 손실이 공히 280억원 증가한 부문이 반영됐고, 1분기 중 청산된 사모단독펀드 2개의 평가이익이 영업 내와 금융자산 손실로 계상된 부분 5억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2년간의 높은 자산 성장에 따라 지역 SOHO에서 부실이 발생하면서 매각전 실질 연체가 320억원 증가함에 따라 대손상각비가 증가한 것도 이유다.
백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가 예상되고, 지분율 20%를 보유한 2~4대주주가 잠재 매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해 저평가돼있다"며 "올해중 증자에 따른 희석화 효과를 감안해도 은행업 평균 PBR 0.65배 대비 31% 평가절하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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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