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24일 증시는 유로존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추가적인 조정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한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주요 지수들은 스페인 '악재'는 물론 유로존의 정치 및 경제 관련 변수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장중 1% 넘게 떨어지는 등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스페인의 경기 침체 국면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채 입찰 규모도 축소키로 하는 등 유로존의 정치 경제적 불안 요소는 투심을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페인은 24일 실시하는 3개월 및 6개월 만기 국채 입찰규모를 기존 30억 유로 수준에서 10억~20억 수준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이맘때의 60억 유로와 비교해서도 크게 줄어든 규모로 최근 10년물 국채 금리가 6%선 안팎까지 급등함에 따라 조달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진 탓이라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는 긴축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마르크 뤼테 총리와 내각이 총사퇴를 선언, 조기 총선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각종 변수가 속출하면서 유로존 금융은 국채금리가 상승하는가 하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유로존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며 "다만 지수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주택 시장 지표들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긴 힘들 것"이라며 "향후 고용지표도 당분간은 컨센서스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연계 코스피200선물은 전날대비 2.30포인트, 0.88% 내린 260.55로 거래를 마감해 오늘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을 예상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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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