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의 아눕 싱 아태국장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이 내수 소비 진작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 해외수지 불균형이 내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07년 GDP의 10% 수준이었던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 해 GDP의 2.8% 수준까지 급감한 상태.
중국 관료들은 미국과 기타 선진국 및 IMF가 주문한 '균형'을 이미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싱 국장은 "경상수지 흑자 감소는 소비지출 보다는 국내 투자 증가세에 기인한 것"이라며 "소비는 실질적으로 GDP 비율만큼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또 복지 프로그램이나 금융 자유화에 더 많은 지출을 포함한 소비 진작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한편 그는 IMF가 위안화를 실질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이 문제를 검토 중이며 수개월내 평가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