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비용절감과 해외 수주 확대 등을 전사 차원의 혁신활동을 통해 내년 말까지 턴어라운드 하겠습니다"
대한전선이 비용절감 등 혁신활동을 통한 경영 정상화로 내년말 턴어라운드의 의지를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대한전선 기자간담회에서 강희전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재무부문 개선을 통해 유동성 안정화와 전선 분야 성장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2조2천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했다"며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로 매각이 지연됐던 안양공장 부지 등 1조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으로 연말 차입금을 1조 4000억원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대한전선의 총차입금은 IFRS 별도 기준 1조7천억원대였다.
강 사장은 "제로베이스에서 500여가지 예산항목을 검토해 약 400억원의 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본사위주 영업에서 벗어나 현장위주 영업, 기능별 조직에서 제품별 조직으로 바꾸는 등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조직 통·폐합을 통하 구조조정으로 비효율적인 의사전달 시스템을 개선하고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였다며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물류비 및 재료비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대한전선은 조직개편을 통해 6부문 35본부 54팀제를 4부문 19본부 39팀제로 조직을 줄였고 중동지역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본부를 신설했다.
또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에도 지사를 설립하면서 해외에서도 좋은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 샌디에고 SDG&E사에서 3000만달러 규모의 턴키 공사를 수주했고 호주에서 3500만달러, 사우디에서도 4000만달러를 각각 수주했다.
그는 "당진공장 준공에 따라 생산성 향상은 물론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초고압케이블의 경우 생산성이 40% 높아졌고 생산능력 또한 88%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부회장 직함을 버린 오너 3세 설윤석 사장에 대해서도 직접 발로 뛰며 회사 정상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강 사장은 "설 사장이 직접 사원급 직원들과 식사를 하는 등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며 "특히 임원들의 경우, 설 사장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도록 점점 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