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실습 학생이 뇌출혈로 쓰러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관련 부처 장관으로 막충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고용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제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일부 기업은 기본적 근로조건을 준수하지 않고 저가의 임금에 학생들을 쓰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과 산업현장이 다소 따로 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제대로된 산업현장은 교육과 기업이 같이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의미가 있다"며 "고졸자를 채용해 기술인재로 양성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고졸시대를 맞아 이번 협약 체결이 의미가 있다"며 "산학협력의 가장 큰 징검다리가 현장실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현장실습이 학교교육 전반에 걸쳐 기업과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 및 경제단체와 함께 현장실습이 내실 있고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호 중기청장은 "현장실습이 학생의 적성에 맞게 학습과 일이 조화된다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라지고 인력미스매치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실습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와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현장실습생의 과도한 노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이) 기업 체험을 제대로 해 취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현장실습 내실화방안이 현장에서 잘 추진되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