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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경영] SK엔크린, 휘발유에서 '소통'까지

기사입력 : 2012년04월17일 09:40

최종수정 : 2012년04월17일 09:40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켓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정탁윤 기자]  첫인상은 중요하다. 첫인상에 따라 타인의 마음속에 각인되는 인식이 다르고, 출발이 다르니 결과 또한 달라진다. 브랜드 네이밍은 바로 이 첫인상을 담당한다. 고객이 제일 먼저 대면하는 것이 브랜드 네임이고, 기억하기 쉽고 브랜드 컨셉트가 명확하게 담긴 네이밍은 마케팅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브랜드 네임은 제품과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창구인 셈이다.

인식을 지배하다..시장을 선도하다

`SK엔크린(Enclean: Engine Clean, Environment Clean, Energy Clean)`은 지난 1995년 10월 자체 개발한 청정제(YFGA-8130)를 첨가해 내놓은 깨끗한 에너지란 의미의 SK에너지 휘발유 브랜드다. 당시 휘발유에 네이밍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휘발유는 ‘브랜드 없는 소비재’ 였다. 하지만 출시 이래 SK엔크린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SK에너지의 대표브랜드로 성장해왔다.

엔크린은 바로 SK 주유소를 의미했고, 크리넥스가 티슈라는 제품군을 대표하듯이 ‘휘발유=엔크린’ 이라는 인식이 잡히면서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그 결과 엔크린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매년 발표하는 ‘한국 산업의 브랜드 파워 지수(K-BPI)’조사에서 14년 연속(1999~2012) 최고브랜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

엔크린의 성공적인 런칭 이후, SK에너지는 'SK주유소를 계속 이용하면 생활에 보탬이 된다'는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왔다. 1996년,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SK주유소를 이용하도록 한 엔크린보너스 카드의 발급이 그 시작이었다.

주유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포인트 마케팅을 정유업계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 2000년 5월에는 엔크린 포인트와 OK캐쉬백을 통합해 SK주유소를 이용하는 주유고객들이 OK캐쉬백 포인트를 전국 4만여 가맹점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고객과 소통하다

고객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는 SK에너지의 노력은 2008년 포탈사이트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의 오픈에 이르렀다. 올해 3월 기준 840만명의 온라인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엔크린닷컴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엔크릿닷컴을 통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주유소 사은품보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제공하는 '엔크린 쿠폰' 서비스가 그것이다. 엔크린 쿠폰 서비스는 SK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의 OK캐쉬백 주요 가맹점 이용 실적을 분석해 CGV, 이마트, 크라운베이커리 등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쿠폰 서비스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SK에너지는 영화, 여행과 같은 고객들의 일상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K 교과서 여행'은 엔크린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100가족, 연간 1,200가족, 4,800명(4인 가족 기준)이 교과서에 나오는 국내의 주요 역사 유적지를 가족과 함께 떠나는 테마 여행으로, 가족 단위 당첨자들에게 의미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SK에너지는 최근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보탬이 되고자 4월 한달간 OK캐쉬백 3천 포인트로 라면 10봉지를 수령할 수 있는 'SK주유소 3천포인트 특권' 이벤트를 시작했다. OK캐쉬백을 소지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엔크린닷컴 홈페이지나 ARS 1599-0091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평소 이용하는 SK주유소를 지정해 자유롭게 수령할 수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쿠폰 제공이나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교과서 여행 체험 기회 등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갈 계획” 이라며 “고객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고객들의 마음잡기에 더욱 노력할 것” 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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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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