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북한이 12일 오전에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가 위치한 동창리 지역의 날씨가 맑은 상태라며 이날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에 12~16일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이 노동당 제1 서기에 취임하는 등 체제 굳히기를 서두르고 있어 미사일 발사를 통해 대외적인 강경자세를 과시하려는 목적이 강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을 발사하면 1단계 추진체는 서해안 변산 반도 서쪽 140km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단 로켓은 필리핀 동쪽 190Km 해상에 낙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공위성은 일반적으로 남극과 북극 상공을 지나는 극 궤도를 이용하는 데 북한은 위성의 평화적인 이용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궤도 진입이 용이한 남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동쪽 상공을 선택하지 않아 국제 사회의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중국 외교부도 뉴스 브리핑을 통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면서 관련국들이 동북아시아의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