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하이닉스, 한솔, SPP 등 3개 계열이 올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4일 현대자동차, 삼성, SK 등 34개 그룹을 2012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7개 주채무계열 중 하이닉스는 타 계열에 인수돼 빠졌고 한솔, SPP 등 2개 계열은 빚이 줄어 이번 주채무계열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규로 선정된 계열은 없다.
금감원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매년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0.1% (이번은 1조4622억원) 이상을 차지하는 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다.
주채무계열 지정 제도는 부채가 많은 기업집단을 주채권은행으로 하여금 통합관리하게 하는 제도이다.
한 기업집단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계열사간 지급보증을 통한 신규여신 취급이 불가능하게 되고 기존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모두 해소해야 한다.
또한 재무구조가 나쁜 곳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부채비율 200% 이하 감축계획, 계열 전체의 구조조정사항, 기업 지배구조개선계획 등을 반드시 담아야 한다.
채권은행들은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4월 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을 대상으로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34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267조2000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1615.2조원)의 16.5%다. 이 중 상위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은 113조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7%,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42.3%를 차지하고 있다.
신용공여 순위는 5대 계열 중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하락한 반면, LG는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6대 이하 계열은 대한통운을 인수한 CJ가 지난해 22위에서 18위로 하락하는 등 10개 계열의 순위가 상승한 데 반해, 금호아시아나(9위→13위) 등 9개 계열의 순위는 하락했다.
34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7개 은행이 나눠 담당한다. 우리은행이 삼성 등 13개, 산업은행은 한진 등 8개, 하나은행은 SK 등 4개, 신한은행은 롯데 등 4개, 외환은행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국민은행은 신세계와 K, 농협은 유진그룹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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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