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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전장을가다②강남을] 한미FTA대전 “수성” VS “변화”

기사입력 : 2012년03월31일 11:28

최종수정 : 2012년03월31일 12:20

-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 VS 민주당 정동영 후보

19대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시작됐다.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정치권력을 누가 쥐느냐의 갈림길이다. 특히 여야가 전력을 기울여 사수하고자 하는 격전지들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전장(戰場)이다. 뉴스핌은 4·11 총선 격전지 중 특히 한국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후보들이 맞붙은 수도권과 지방 각 10곳씩을 찾아 생생한 현장르포를 시작한다.<편집자주>

[뉴스핌=노희준 기자] 
“아직 안 정했어요. 투표는 할 건데 후보에 대해 잘 몰라요. 두 사람이 여기 나오는지도 몰랐어요...”(50대 직장인, 女, 일원동), “아~ 그런 거 관심없다. 나 먹고 살기도 바쁜데...”(70대, 男, 대치동)

부슬비가 흩뿌리는 29일 이른 아침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앞. ‘강남을에서 이번에 누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바닥 민심은 물음표와 거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선거운동 이틀째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의 화려한 공중전이 한차례 지나간 후였다. 궂은 날씨의 희뿌연 하늘처럼 강남을 표심은 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선은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59)가 강남을에 뒤늦게 공천되면서 먼저 뛰어들었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58)와 대립각이 날카로워졌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주도자였다. 반면 정 후보는 민주당내 한미FTA 강경 반대론자다.

그간 성적표는 김 후보에 유리하다. 강남을은 대표적인 여당 ‘텃밭’이었다. 16~18대 모두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의석을 쓸어갔다.

하지만 그런 만큼 정 후보는 강남에서 ‘큰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다. 17대 대선 당시 야당 대통령후보를 지낸 그는 자신의 ‘텃밭’ 전주를 버리고 적의 심장부에 뛰어들었다. 19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강남을이 부상하는 이유다.

‘여권불패’'에 대한 민심도 갈리는 상황이다. 세곡동에 거주하는 화가 박수민(60대, 남, 가명)씨는 “강남에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이 정권 들어 부자는 잘 살게 됐지만, 서민은 위협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이제는 당을 초월해서 변화를 줘야 한다. 강남 주민에는 서울의 지도자급들도 많이 사는데, 지도층의 책임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반면 개포1동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박희자(50대 여, 가명)씨는 “정동영 후보는 이쪽 정서에서 불편해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실정이 많았고 실망도 했지만, (민주당의) 대북정책이나 복지정책 등을 보면 확보된 재원이 없는 상황인데, 유럽 재정위기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FTA를 지역선거에서도 경제문제로 인식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탓일까. 두 후보들은 표심을 잡기 위해 아침부터 잰걸음을 옮겼다.

◆ 정동영 “강남을은 이번 총선의 축도, 큰 변화 이룰 것”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 30일 오전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강남을)가 서울 강남구 대청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좋은 하루 되세요. 투표 참여 부탁드립니다.” 정 후보가 대청역 역사 내에서 유권자를 맞았다. 정 후보는 자신을 찍어달라는 말 대신에 “투표합시다”라고 외쳤다. 무심코 출근길을 재촉하는 사람은 끝까지 쫒아가 손을 뻗치기도 했다. 학생들이나 젊은 계층에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화이팅’도 외쳤다. 반면 끝내 시선을 외면하는 시민도 간혹 있었다.

출근길 인사를 끝낸 후 손수건으로 땀을 따는 정 후보에게 이번 총선에서 강남을의 의미를 물었다. “이번 선거의 ‘축도’죠. 축도. 지금 이대로냐, 큰 변화냐, 제가 여기서 당선된다는 것은 사실 큰 일입니다. 큰 변화를 선택할 거냐, 이대로 갈 거냐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 불모지에 와서 뛰고 있는 소감은 어떨까? 강남을에서 선거운동의 어려움이 없냐는 질문에는 “보셨지만 열명이면 열명이 다 반응을 보이니까 속마음까지는 못 들어갔지만, 투표율이 올라갈 것 같아요. 투표율이 올라가면 이기죠. 투표하면 이깁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 후보에 대한 호불호는 뚜렷한 편이다. 강남을 내 지역별로도 편차가 컸다. 일원동에 산다는 주부 김지혜(30대 여, 가명)씨는 “성향도 좀 그렇고 언행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자주 말을 바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세곡동 리엔파크에 산다는 김현정(40대, 여, 가명)씨는 “오래 전부터 공인으로서 역할을 해온 분으로 그분의 고민된 태도를 이해한다”며 “윤리적으로도 그렇고 국가의 리더가 될 만한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에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 그는 노인들에게 배식을 한 후 “이번에 30년만에 선거다운 선거가 벌어졌어요. 격전지라고 나와요. 정동영이 되면 뭘 시키겠어요. 강남에서 1번으로 해야 하는 게 뭐죠? 1번으로 해야 할 일은 ‘18만원’이다. 노령연금으로 18만원을 내놔라 당당하게 주장해야 돼요. 몸은 아프고 자식들은 먹고 살기 힘든데 그럼 누가 효도를 해야 합니까. 국가가 해야 돼요. 18만원을 기초노령연금으로 내 놓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책임, 책무다, 어른신의 권리라고 말씀드립니다”라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보편적 복지를 내세우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을 현재 9만원의 두배로 올리고 그에 필요한 4조원의 예산을 19대 국회에서 야권을 과반수를 만들어주면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김종훈 후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심판”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 30일 오전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강남을)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역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김종훈 후보를 처음 만난 곳은 그의 선거사무실이다. 개포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후 사무실에서 회의 중이던 그에게 강남을 선거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그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웠다.

“저는 37년간 일관되게 공무원 생활을 한 사람이고, 상대 후보는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섰던 분이지만, 사회의 혼란한 모습(한미FTA, 한진중공업 사태, 제주 해군기지)이 보일 때마다 앞장섰던 모습이 익숙하게 돼 있습니다. 강남을에는 대한민국의 가치, 양식을 충분히 이해하는 유권자가 많은데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냐를 이번 총선을 통해서 심판해주는 의미가 될 겁니다.”

그는 실제 바닥 민심은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여기는 다양한 소득계층 분포가 있고, 지난 두 번의 지자체 선거 결과를 보면 과거와 달리 격차가 그리 크지 않고 상대후보는 경험이 많아서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종훈 후보에 대한 선호도 엇갈렸다. 구룡마을에서 20년 동안 자영업을 하며 살았다는 김석행(50대, 남, 가명)씨는 “남자로서 강단이 있는 것 같고 소신이 강한 사람같다”며 “FTA는 다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나라 전체로 봐서는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반면 개포 2동 주공아파트 단지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이희진(20대, 여, 가명)씨는 “김종훈 후보는 너무 보수적인 것 같다”며 “한미 FTA가 필요하긴 하지만, 너무 굴욕적이고 밀어붙인 것 같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오후 6시 30분경에 대치 1동 삼성아파트 앞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을 마친 김 후보에게 지역구 현안인 재건축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하자 “개포동 재건축은 너무 오래돼서 주민들이 실망도 많고 회한도 많더라고요. 오랜 기간 걸리는 동안에 주민들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게 서울시장이 바뀌면서 새로운 장애가 생겼는데 반드시 주민들의 의사가 최우선적으로 존중돼야 합니다. 사업성마저도 있다는데 지차체가 법규에도 없는 규제를 새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고 일관성 없게 번복하는 것은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답변했다.

◆ 재건축·재개발 누구한테 유리할까

강남을 선거의 쟁점으로는 재건축 문제도 있다. 김 후보 말처럼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건축 계획을 보류하고 소형주택비율을 기존 20%에서 50%까지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개포동 주공아파트와 시영아파트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문제가 누구한테 유리할지는 미지수다. 

개포1동 주공아파트 2단지 상가 내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박대길(60대, 남, 가명)씨는 “원래 한나라당 지지자인데, 정동영 후보가 현지에 와서 주민들 의견도 들어보고 서울시와 가교 역할을 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려고는 해요. 당장 시장이 야당시장이라 (여권 후보보다는) 소통이 잘 될 것 같은데, 가시적인 조치는 잘 보이지 않고 있어요. 형식적인지 실질적인지 구별이 잘 안 돼죠”라면서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룡마을의 개발문제도 투심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다. 여당 성향이라는 구룡마을 주민 정세창(50대, 남, 가명)씨는 개발 문제로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민감한 건 강남을에서 누가 제대로 일을 할까라는 점이에요. 개발에 누가 힘을 실어주느냐인데, 공영개발로 한다면서 지주한테 문의한번 해본 적이 없습니다. 새누리당을 아무리 지지한다고 해도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것이냐가 중요해요. 그간 여권에서도 여러 공약을 내세웠지만, 다 공염불이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흐름 때문인지 이번 선거의 박빙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수서동 주공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자영업을 하는 최태석(50대, 남, 가명)씨는 “이곳이 여당 텃밭이긴 하지만 지금 경제도 어렵도 동네에서 얘기 들어보면 '바꿔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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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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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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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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