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2012년 카드사들의 영업환경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금융당국의 외형규제, 신용카드 사용 억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압박까지 맞물리면서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다. 하지만 위기는 동시에 기회이기도 한 법. 카드사들은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저마다의 색깔을 드러낸다. 회사별로 브랜드 차별화를 통한 시장 선도, 모바일 카드 선점에 따른 새로운 수익원 창출 전략도 다양하다. 카드불황 타개와 동시에 시장선점을 위한 카드사별 '필승 카드'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 출시한 'KB국민 혜담카드'를 중심으로 한 원(One) 카드 전략으로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에게 많은 카드를 발급하는 기존 카드사들의 MPO(Multi Plate Offering)전략에서 KB국민카드가 가장 먼저 방향선회를 하겠다는 것이다.
KB국민카드 최기의 사장은 지난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혜택을 하나의 카드에 담은 '혜담'카드 출시를 계기로 상품 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카드 문화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기존 신용카드시장의 MPO전략에서 벗어나 모든 혜택을 하나의 카드에 담는 'One Plate Offer' 상품전략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
<KB국민카드 최기의 사장이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혜담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12가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조합해 한 장의 카드로 고객의 취향에 따라 혜택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은 소비 패턴이 바뀔 때마다 혜택을 넣거나 뺄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여러 혜택을 누리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각각 발급받고 이에 대한 실적 또한 각 카드 별로 채워야 했다. 하지만 'KB국민 혜담카드'는 회원 별 70만원 이상의 실적만 채우면 12가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중 선택한 서비스에 대해 일괄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사는 카드 발급량의 획기적 감축과 함께 발급 관련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드사의 영업관행에도 변혁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6월 새로운 KB국민카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선포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국민생활의 힘이 되는 라이프 디자이너'로 요약되는 KB국민카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카드를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올해 출범 2년 차를 맞이하는 KB국민카드는 올해 경영전략 방향을 '고객가치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정하고 외형 확장 경쟁보다는 질적 성장을 통해 마켓리더로서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KB국민카드는 HAAT(Happy Answer & Another Tomorrow)라는 사회공헌 브랜드 아래 청소년, 환경, 노인복지, 글로벌을 사회공헌 4대 메인테마로 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슈퍼스타K 시즌3'후원을 통한 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 할 수 있도록, 타겟별 차별화된 브랜드 프로그램 전개를 통해 브랜드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최기의 사장은 "출범 2년차를 맞이하는 올해에도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진정성을 통해 KB국민카드가 국민생활의 힘이 되는 라이프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