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제 금 시세가 1% 이상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으며, 달러화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금 시세를 압박했다. 또한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다시 부각된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도 다소 완화되며 금 시세에 부담이 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금 4월 선물은 전날보다 27달러, 1.6% 내린 온스당 1657.90달러에 마감됐다. 미결제 거래잔고가 가장 많이 쌓인 6월물은 27.20달러 하락한 온스당 1660.50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온스당 1700달러 선의 저항을 극복하지 못한 실망 매물도 출회됐다.
전날 CPM그룹은 올해 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지난해 9월 기록했던 최고치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올해 금 값이 온스당 150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금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전략가들은 "낮은 이자율과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은 여전히 금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제출한 보고서에서 6개월 전망치로 온스당 1840달러를 내놓으면서 "저금리 여건에 비하면 금 시세가 너무 낮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기동 5월물은 전날보다 9센트, 2.3% 하락한 파운드당 3.79달러에 거래됐으며, 팔라디움 6월물은 15.65달러, 2.4% 하락한 온스당 647.35달러를 기록했다.
백금 4월물 역시 22.30달러, 1.4% 내린 온스당 1635.2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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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