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행사 잇따라…매출 신장률 돋보여
[뉴스핌=서영준 기자] 본격적인 봄을 앞두고 유통업계에선 레저 및 스포츠 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각종 브랜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가 하면 관련 용품들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이 같은 행사들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웃도어 상품 매출 신장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실감케 하며 행사 규모나 준비 물량 면에서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아웃도어 품목, 가파른 성장세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 신장률이 둔화됐지만, 아웃도어 상품군은 지난해 36.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2월 누계 매출 신장률 역시 32.7%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은 신세계백화점도 비슷하다. 신세계백화점 아웃도어 매출 규모는 케쥬얼 의류 대명사 청바지의 1.5배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 신장률도 아웃도어가 27.7%, 청바지 5.3%를 기록, 5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상품의 이 같은 성장세는 실용성과 활동성을 장점으로 하는 상품성, 주 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여가 시간 증가, 계절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는 수요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상품은 연관 구매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아웃도어 의류를 구매한 고객은 그 금액의 4배가 넘는 연관 지출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산행을 즐기는 30~50대가 가족을 동반해 쇼핑을 즐기는 경우가 많고, 상품 구매력 역시 커 연관 구매 지출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관련 행사 '봇물'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27일까지 '아웃도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역대 아웃도어 행사 중 가장 많은 2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매대 300대 규모로 50억원 가량의 물량이 준비됐다.
롯데백화점은 이월 상품을 중심으로 정상가 대비 20~50% 할인된 가격에 아웃도어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저가부터 고가, 등산화부터 배낭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아웃도어 박람회'를 열고 관련 상품 200억원 어치에 달하는 물량을 준비했다.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강남점, 영등포점 등 5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더불어 산악인 엄홍길씨 특강, 클라이밍·바이크 시승, 캠핑카 체험 등으로 고객 참여형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 팀장은 "최근 등산 외에도 가벼운 트레킹이 인기를 누리면서 라이프스타일이 점점 아웃도어형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 상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웃도어 문화를 소개하고 고객을 참여시키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갤러리아몰을 통해 스포츠·아웃도어 베스트 아이템을 특별 할인가에 제공한다. 홈플러스도 전국 127개 전 점포에서 주요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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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