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8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금융권 소속 채권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3월 넷째 주(3.19~3.23) 국고채 금리예측 컨센서스(Korean Government Bond Yield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금리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이창배 팀장,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 등 8명의 채권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채권 매니저-이코노미스트그룹 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이번주 금리예측 컨센서스: 3년 국고채 3.50~3.64%, 5년 국고채 3.61~3.76%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저점: 최저 3.40%, 최고 3.55%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고점: 최저 3.55%, 최고 3.70%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저점: 최저 3.50%, 최고 3.66%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고점: 최저 3.70%, 최고 3.80% 전망
▶ 국민은행 이창배 팀장
: 3년 국고채 3.55~3.65%, 5년 국고채 3.65~3.75%
최근 미국경제지표 호조 지속과 함께 급등세를 보인 미국 국채금리는 2.30~2.50%범위에서 일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3월 국채선물 기준 103.80에서 저점이라는 인식들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상단 또한 막히는 모습이 지속될 것 같다. 손절성 매물 출회 등과 함께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견해들이 나뉘는 시점이며 추가적인 가격 하락 보다는 기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
: 3년 국고채 3.50~3.65%, 5년 국고채 3.60~3.80%
외인들이 스왑 페이를 많이 했고 국채선물도 누적순매도가 2만 7000개를 넘었다. 결국은 추가적으로 얼마나 밀릴까 인데 미국채 금리가 2.5% 혹은 3%까지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 지난 주말은 손절이 손절을 부르는 상황에서 외인들의 순매도가 나오니까 많이 밀린 장이었다. 스왑 쪽도 3.67% 주변에서 끝났는데 3.70%가니까 오퍼들이 나왔다. 지난 주에 미국 금리가 2.36%까지 갔다가 다시 내렸는데 240일선이 2.37%임을 생각하면 과매도권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이면서 3.60~3.65%에서 대기매수로 반락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52~3.64%, 5년 국고채 3.63~3.75%
올해 계단식 금리 상승을 통해 채권 시장은 컨센서스가 변화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지속 및 경기 개선 전망을 반영 중이다. 2분기 중·후반까지의 금리 상승 국면을 전망한다.
향후 채권 시장의 관심은 경기 개선의 수준에 집중될 것이다. 미국 경기 개선의 최종 결과는 주택 경기의 활성화와 이를 전제로 한 민간 소비의 증가라는 점에서, 금주 주택 지표 발표 결과는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지속적으로 채권 금리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 3.5% 내외, 기준금리의 정상화 재개 및 실물경기 호전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면 만기 3년 금리와 기준금리 스프레드가 45bp 이상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여건상 지속적인 경기 개선과 유동성 흡수를 위한 기준금리 정상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채권 금리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또한, 미국 경기 지표가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부양 정책이 필수적이다. 결국, 장기 금리 안정화를 전제로 하는 불태화 양적 완화 정책이 등장할 것을 예상한다.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55~3.70%, 5년 국고채 3.65~3.80%
정책기조가 변화하는 증거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RP)매각 자금을 대차 방식으로 확보한 것도 정책기조의 미묘한 변화중 하나다. 시장 콜금리가 한은 목표 대비 크게 하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지준의 과도한 잉여를 해소하고자 RP매각재원을 대폭 확대한 것은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동시에 통안채 발행으로 유동성을 환수하거나 국고채 직매입으로 RP매각재원을 확보하지 않은 것은 통안채 발행으로 유발될 금리 상승도 싫지만 국고채 직매입으로 야기될 금리 하락도 싫다는 의미다.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부채문제로 재정정책의 여력은 제한되고 통화정책에 경기부양노력이 집중된 것이 그동안의 구조다. 이에 따라 부분적 기간을 제외하고 주식-채권-원자재의 동반 강세 현상이 지속됐다. 그러나 이제 이런 현상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초 당사가 주장한 동반 강세 유지의 조건인, ‘경기비관론 약화와 통화정책 전환’중에서, 비관론 약화는 이미 달성됐고 통화정책 전환의 시그널은 계속 강해지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금리가 빠르게 올랐다는 것, ‘그래서 쉬어갈만한 타이밍이 아닌가’ 하는 것 외에는 금리 강세 요인이 많지 않다는 것이 큰 부담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
: 3년 국고채 3.52~3.63%, 5년 국고채 3.65~3.80%
정책금리가 장기간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경기나 물가가 기준금리 인상을 자극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정상화에 대한 의미가 불분명 하지만 ‘유럽이 안정되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식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그렇게 보면 지금 레벨은 3년물 이하에서 가격 매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해외 요인을 보면 ‘미국 완화정책이 끝물이다’는 인식과 미국 지표 호전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 매수 심리가 훼손당하고 있다. 또한 원화 강세의 제약 등으로 인해 헤지펀드 등의 숏플레이가 우위인 상황이다. 다만 유럽이나 중국 경기에 대한 전망은 아직 갈리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연초부터의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가 올라오면서 장기투자기관 매수가 꾸준히 들어 오는데 그들의 매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단계에서는 장기물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년 레벨은 제한적인 움직임 보일 것 같고 5년 이상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40~3.65%, 5년 국고채 3.50~3.75%
미국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다. 여기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기록적인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금리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그러나 미국이 장기금리를 낮게 유지할 정책적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채 금리상승에 기댄 외국인의 채권매도가 추세적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비해 채권금리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채권금리 상승분이 일부 되돌려지면서 2분기 중 채권금리는 현재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 약세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에 보험과 외국인이라는 최종수요가 견고한 장기구간과 단기구간의 강세를 예상한다. 3년 이하 구간에서는 캐리메리트가 있는 회사채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54~3.64%, 5년 국고채 3.66~3.75%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용 등 지표 회복 인식으로 인해 미국채 금리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가 금리 상승을 위한 전제 요건은 양적인 고용 회복에 더하여 실질임금의 상승, 미국 내 채권 자산배분 측면의 악화로 판단한다. 이에 대한 현 시점의 평가는 제한적이다. 다만 국내적으로는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인해 분기 결산을 앞두고 파생투자와 장기채를 중심으로 매수했던 단기 운용기관들의 로스컷이 추가 금리반등을 이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채 금리의 추가적인 상승 폭 제한 속에서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와 외국인의 포지션 향배가 단기 이슈다. 주간 투자전략으로는 3년물 과매도 인식하에 3.60% 이상에서 분할매수, 크래딧물 비중 유지 관점이다. 커브전략은 1/5/10년 버터플라이 매수 전략, 선물 롤오버 개시와 맞물려 기존 매도차익거래(채권매도+선물매수)포지션의 청산을 제안한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
: 3년 국고채 3.55~3.65%, 5년 국고채 3.65~3.80%
지난 주 그 동안의 밴드 상단을 급격히 깨고 올라오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스왑 및 국채선물 등 파생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그치지 않고 있어 부담스런 국면이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어 급격한 매수로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나 일정부분 추가 조정시 국채선물 이월 이후 매수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당장 정책금리의 변경이 기대되지 않은 마당에서 정책금리와 추가 스프레드 조정은 장기투자기관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주일 내내 쉼 없이 오른 미국 주식과 채권금리도 숨고르기가 예상되고 이격 또한 커져 있어서 소폭이라도 조정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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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