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로존의 2월 신차 판매가 전년대비 9.2%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 판매는 전년대비 각각 6.1%, 31.4% 증가해 총 시장 점유율이 5.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는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2월 신차 등록건수가 92만 3000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럽 소비심리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가동률이 낮은 현지 업체들이 생산을 축소한 때문으로 보인다.
2월에 독일 신차 판매가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프랑스는 신차 판패가 20%나 급감했으며 영국도 2.5% 줄었다. 또 이탈리아가 19% 스페인은 2.1% 각각 줄었다.
업체별로 보면 다임러의 신차 등록댓수가 5.2%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BMW가 0.3% 감소했고, 폭스바겐도 2.1% 줄었다. 프랑스 르노차가 24% 급감 양상을 보인 가운데 푸조와 피아트는 각각 17% 줄어들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도 거의 14% 가까이 감소했으며 토요타도 14% 감소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유럽형 모델 출시와 직영판매 마케팅 강화, 현지 공장 생산량 증가 등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일 수 있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1월과 같은 3.4%, 기아차는 2.4%로 1월의 1.7%보다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고태봉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유로존 2월 자동차 판매량은 국내 자동차가 일본과의 경쟁 구도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며 "추후 신모델이 출시된다면 추가적인 점유율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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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