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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훈 대표, 갤러리아百으로 간 ‘현대카드 신화’

기사입력 : 2012년03월07일 15:13

최종수정 : 2012년03월07일 16:49

이례적인 40대 CEO 선임…영입 한 달만에 승진

[뉴스핌=강필성 기자] 한화갤러리아에 40대 대표이사(CEO)가 선임돼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서 40대 CEO가 등장한 것은 오너일가의 승진 외에는 이례적인 일이다. 그것도 그가 현대카드에서 한화갤러리아로 영입된 게 불과 한달 전이라 더욱 그렇다.

7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2012년 그룹 대표이사 및 임원 인사를 통해 박세훈 한화갤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를 부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67년생인 그의 나이는 45세에 불과하다. 기존 황용기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나이가 60세였을 감안하면 15세 이상 어려진 셈이다.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 내정자.
이례적으로 40대의 CEO로 선임된 배경에는 VIP 마케팅 전문가라는 그의 경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금융업계에서는 박세훈 대표 이름 앞에 ‘현대카드 신화’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그가 2005년 현대카드 통합마케팅 본부장을 맡은 이후 후발 주자인 현대카드를 업계 선두권으로 이끈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업계에서 혀를 내두르며 무리수라 평가했던 연회비 100만원 이상의 VVIP카드인 ‘블랙카드(the Black)’을 성공으로 이끈 인사로 꼽힌다.

현대카드의 VVIP카드인 ‘블랙카드’는 경제·사회적으로 엄격한 자격 기준을 제시하고 이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에게만 ‘더 블랙’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대신 금융업계에서 이전에 없었던 루이비통, 할리데이비슨,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과 손잡고 VVIP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금융계에서 이전에 없던 마케팅 방식을 도입했다.

당시 블랙카드는 카드업계의 예상을 깨고 현대카드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플래티넘3 카드와 함께 선보인 슈퍼콘서트·슈퍼매치 시리즈 등의 초대형 문화·스포츠 이벤트 마케팅도 박 대표의 성과로 꼽힌다.

잇따른 마케팅 성공에 카드업계 후발주자였던 현대카드는 단번에 업계 2위로 올라섰다. 현대카드의 성공적인 마케팅을 두고 마케팅 관련 논문이 만들어졌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박 대표가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경쟁사의 예상을 깨고 VVIP시장을 선점한 것은 업계가 부러워했을 정도로 의미 있는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백화점 업계도 이번 한화갤러리아의 ‘젊은 피’ 수혈에 적잖은 자극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 CEO가 젊어지는 추세인 것은 사실”이라며 “갤러리아 백화점 사업에 젊은 경영자의 추진력을 기대한 인선으로 보여지는 만큼 앞으로 좋은 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그는 미국브라운대학교, 서울대학교 외교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를 이수했다. 1996년부터 맥킨지&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활약을 하다 2005년 현대카드 통합마케팅 본부장 상무이사로 영입됐고 지난 2월 한화갤러리아 COO 전무로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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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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