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28일 국내 증시는 제한적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한데다 전날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조정을 받으며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지만 그리스 우려감에 오름폭은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증시는 그리스 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호전된 미국 주택지표 결과에 장 초반 하락세를 만회하며 보합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월 기준으로 지난 1998년 이후 최고의 2월 기록을 연출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의 잠재적 악재로 작용해오던 유가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을 맞이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는(WTI 기준) 7거래일 연속 상승랠리에 마침표를 찍고 배럴당 110선 아래로 내려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간 유가 랠리가 증시의 변수로 작용해 온 만큼 유가 숨고르기가 그리스발 악재의 체감 난도를 낮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 하락폭이 큰 데다 유가에 대한 부담이 시장에 이미 반영됐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날 증시는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부정적이더라도 크게 반응할 것 같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다만 권 연구원은 "중동지역의 불안으로 유가가 계속 불안할 수 있으므로 증시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원유 공급쇼크가 없다면 현재 조정은 단기적으로 과열된 부담해소 과정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국제 유가 상승에 민감함 국내 증시의 운수창고 업종도 높아진 기대치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야간선물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상승 출발을 예상케 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연계 코스피200선물은 전날대비 0.95포인트, 0.36% 상승한 263.15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는 0.5% 상승한 1998포인트 선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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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