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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개혁 ③일감몰아주기] 여야 "공정경쟁 어긋나 규제해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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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시스템통합(SI)·물류 등 내부거래 집중…재계 "효율성 감안해야"

여야 정치권이 4·11총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며 재벌개혁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기업의 경제규모가 국내 전체 경제의 50%를 넘을 정도로 재벌의 경제 집중화 현상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재벌그룹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 순환출자를 통한 몸집불리기,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골목상권 침범 등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일각에선 '대기업 때리기'라는 비판도 제기하지만,  양대 선거가 있는 올 한해 동안 재벌개혁 이슈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핌은 재벌개혁을 위해 현재 여야가 제시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어떤 실효성을 기대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뉴스핌=김지나 기자]  재벌기업들의 ‘일감몰아주기’는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불려 급성장시키는 수단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총수 일가가 회사를 설립하면 그룹 계열사들이 이 회사에 일감을 집중적으로 몰아주거나 물건을 높은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그들만의 거래’를 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총수일가는 계열사를 바탕으로 수월하게 부를 확대하고 재벌 3·4세 등 총수 자녀들은 계열사의 지분을 매입해 기업을 물려받는 일이 허다하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계열사 부당지원 금지, 내부 거래 공시 등의 규제에 나서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재벌기업들의 ‘일감몰아주기’를 자제할 것을 압박한 나머지 올초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그룹은 이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광고·시스템통합(SI)·물류 내부거래 70% 넘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광고·시스템통합(SI)·물류 분야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전체 매출의 70% 넘게 차지했다.

공정위가 5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집단의 광고·시스템통합(SI)·물류 등 3개 분야 총 20개 업체의 내부거래 현황과 사업자 선정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광고 분야에서는 제일기획(삼성), 이노션(현대차), SK마케팅컴퍼니 등 8개 회사가 조사대상이었으며 시스템통합은 삼성 SDS, LG CNS, SK C&C 등 8개 회사, 물류는 현대 글로비스, 삼성전자 로지텍 등 4개 회사가 조사 대상이었다.

이 3가지 분야는 2010년말 기준 20개 업체 매출액 12조 9000억원 중 71%인 9조 2000억원을 차지했다. 또한 내부거래의 사업자 선정방법은 수의계약이 80%나 차지한 반면 경쟁입찰은 12%에 그쳤다. 

더욱이 대기업 계열사들은 수의계약을 일감을 딴 후에 중소기업에 하청을 주면서 속칭 ‘통행세’ 명목으로 차익을 챙기는 사례도 많았다. 

공정위 측은 “이 통행세 경우는 재벌기업들이 편법을 동원해 이익을 올리려, 계열사에 수의계약으로 부당하게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일감몰아주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글로비스가 꼽힌다. 

현대차그룹의 운송 및 복합물류회사인 글로비스는 최대주주가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부회장이다. 이 회사는 2010년 매출액 5조 8340억원을 거뒀다. 설립 첫 해 매출 1985억원이던 회사가 10년만에 매출액이 29배로 급성장한 것이다.

◆“공정경쟁 어긋나”…여야, 규제 대책 한 목소리

일감몰아주기는 재벌기업의 계열사가 아닌 다른 경쟁업체들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일반 기업들은 수주 기회 자체를 그만큼 잃어 설 땅이 좁아질 뿐 아니라, 해당 산업의 공정한 경쟁과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게 된다.

특히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은 “재벌기업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중소기업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호소해 왔다.

여야도 이러한 일감몰아주기를 근절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4·11 총선을 앞두고 쏟아내는 경제관련 정책에도 이와 관련된 규제방안을 포함시켰다.

새누리당은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을 위해 ▲정기적 내부거래 실태조사 및 친족회사의 내부거래 정기 직권조사 ▲부당내부거래의 실효적인 법 집행 강화 ▲경쟁입찰 확대를 위한 공시대상 확대 및 계열사간 수의계약 비중 높은 기업에 대한 직권조사 실시 등을 내놨다.

박근혜 비상대책 위원장은 재벌개혁 공약 관련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사익추구 행위와 무분별한 중소기업 영역침해 같은 일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2·3세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한 대주주 일가에 증여세·상속세 과세, 수혜자에게는 신고의무를 부과하고 신고하지 않을 경우 조세포탈범으로 처벌 ▲고의적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업무상 배임죄 적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일감몰아주기 등을 총수 일가의 사익추구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재계는 정치권이 일감몰아주기 근절에 나서자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내부거래는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한 두 번 거래로 끝내고는 효율성이 떨어질 때가 있다”며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나 특히 SI 같은 경우는 거래기업이 없어지면 회사운영에 큰 차질을 빚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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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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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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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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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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