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의 거침없는 CF활동..식음료·전자제품·스포츠용품 등
[뉴스핌=서영준 기자] '김연아가 특정 운동화와 의류를 착용하고 운동을 한 다음에 적당한 냉기를 품은 에어컨을 작동시킨후 우유 혹은 커피를 마신다면....'
피겨여왕 김연아의 CF (상업 광고)행보가 거침없다. 각종 식음료는 물론 전자제품, 스포츠용품까지 활동영역을 하루가 다르게 확장하고 있다. 기업들도 김연아가 가진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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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는 22일 자사 스포츠용품 프로스펙스 새 모델로 김연아를 발탁했다. 운동화와 의류쪽 모델이다. LS네트웍가 김연아를 선택한 데는 '대학생 김연아'를 통해 20대 연령층을 공략한다는 이른바 '타깃 마켓팅'을 위해서다.
이와 함께 프로스펙스는 'W 연아라인'이라는 제품군을 출시해 꿈 많은 20대의 에너지와 감성, 당당함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제품군 역시 가볍고 색상이 화려한 운동화와 몸에 달라붙어 실루엣을 강조하는 형태의 의류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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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은 '성숙한 여인 김연아'를 전면에 내세웠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김연아를 통해 '맥심 화이트골드'를 알리고 잇는 것.
동서식품은 티저광고를 통해 '우유만 마시던 연아가 커피를 마신다. 어떤 커피일까. 연아의 커피'라는 메시지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특히 배우 고현정의 나래이션이 더해지며 맥심 화이트골드는 일명 '연아 커피'로도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판매에서도 맥심 화이트골드는 대형 마트 일시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정진 동서식품 마케팅 팀장은 "김연아 선수가 가진 이미지가 신제품 컨셉과 맞아 떨어져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우유 함유 커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제품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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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은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다. 매일유업은 매일우유 ESL 저지방&칼슘 모델로 김연아를 선택하며 '신선한 김연아' 이미지를 활용했다.
이에 따라 광고 속 김연아는 가벼운 조깅을 하거나 스케이팅, 트레이닝을 훈련을 하고 있다. 리얼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낸 광고는 자연스레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매일유업이 추산하는 관련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400% 이상.
신근호 매일유업 마케팅실 팀장은 "기존 광고 대부분이 김연아 선수의 우아한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며 "김연아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또한 김연아를 통해 4년째 에어컨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씽씽' 캠페인을 시작으로 2010년 '제로', 2011년 '스마트'까지 김연아를 활용해 광고를 집행한 바 있다. 올해도 김연아를 스마트에어컨Q의 모델로 선정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유쾌한 김연아' 이미지로 광고를 제작했다. 특히 에어컨을 들어 올리는 '천하장사 연아' 등의 모습은 색다른 연출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같은 광고는 효과 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제일기획 광고효과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0년 광고 선호도 중 삼성하우젠 에어컨이 40.5%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CM전략연구소에서 고객을 감동시킨 대표적인 방송광고로 삼성하우젠 에어컨 ZEROㅏ를 선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년 연속 김연아를 모델로 발탁해 더욱 스마트해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다년 간 모델 활동을 하며 삼성 에어컨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김연아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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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