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정부가 2~3월중 6개월물 이하 단기 재정증권을 5조원 규모로 발행한다.
2월 중에 63일물 182일물 1조 5000억원을 발행하고, 3월에도 3조 5000억원 규모를 발행한다.
유로존 위기 등으로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상반기 재정을 조기집행하기 위해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키로 한 것이다.
그렇지만 단기 할인채를 발행함에 따라 이번 발행하는 재정증권은 세수 확보 등을 통해 올해 4/4분기말까지 전액 상환할 예정이다.
20일 기획재정부 국고국(국장 신형철)은 상반기 재정의 조기 집행을 위해 일시 부족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조달하기 위해 재정증권을 오는 2~3월중 5조원을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세출예산의 60% 이상을 조기 집행, 경기위축을 방어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올해 단기 할인채 형태의 재정증권을 발행, 금융시장에서 재정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발행물은 63일물과 182일물 등 두 종류의 단기 할인채이며, 2월중 1조 5000억원, 3월중 3조 5000억원이 통안증권 입찰기관, 국고금 위탁운용기관 등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2월중에는 오는 22일 63일물 1조원, 29일 182일물 5000억원이 발행되며, 3월에는 7일에 63일물 1조원, 14일에 182일물 5000억원, 21일에 63일물 1조원, 그리고 28일 63일물 1조원이 발행된다.
재정증권은 공고, 입찰, 입금 등 조달 절차가 복잡하고 차입 및 상한시기가 제한돼 있어 적기에 자금조달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부족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조달해 재정지출에 활용함으로써 한은의 통화관리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재정부 국고국의 이용재 국고과장은 “작년 국회에서 예산총칙으로 승인받은 일시차입 최고한도 20조원”이라며 “이 중에서 일시 부족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정증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재 과장은 “채권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단기물인 63일물, 182일물을 발행하기로 했다”며 “향후 수급상황이나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해 월별로 세부계획을 검토하되, 오는 4분기말까지 전액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