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동반위, 서비스업 중기적합업종 선정 '난항'

기사입력 : 2012년02월20일 10:26

최종수정 : 2012년02월20일 22:36

대-중소기업 견해차 커… 실무위 일정도 못 잡아

[뉴스핌=최영수 기자] 서비스분야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을 놓고 대-중소기업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올해 들어 서비스분야의 중기적합업종 선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의견차가 너무 커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잠재된 갈등요소가 커 중기적합업종을 선정함에 있어 제조업보다 더욱 힘든 과정이 예상된다.

◆동반위 일정 못 잡고 물밑협상만…

이 같은 실정을 잘 알고 있는 동반위도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야할 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벌써 두 달 가까운 시일이 지났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무위원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서비스분야 중기적합업종 선정을 놓고 대-중소기업간 의견차가 큰 게 사실"이라면서 "현재 원론적인 수준에서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려면 실무위원회 일정을 잡아야 하는데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실무위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분별한 사업 확장을 놓고 호된 '신고식'을 치른 대기업들은 선뜻 협상에 나서고 싶지 않은 게 사실이다. 선거를 앞두고 여론이 한껏 고조된 상황이어서 일단 소나기는 피해가자는 것.

이 때문에 출범 1년여 만에 동반위의 동력이 크게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의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동반위가 산업구조를 바꾸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제조업분야 중기적합업종을 선정하면서 동반위의 동력이 크게 떨어진 게 사실"이라면서 "서비스분야 적합업종 선정이 제대로 이루어질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제조업보다 더 어려워

이처럼 동반위의 추진력이 떨어진 것은 서비스업의 경우 제조업과 달리 업종의 수나 대상이 방대하고 업종간 경계도 모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업종을 바라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견해차가 커 의제를 설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더라도 합의내용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점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기업의 '생색내기'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서비스업의 경우 제조업과 달리 업종간 경계가 모호해 적합업종 선정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대기업들의 대승적인 결정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경실련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총제 재도입 및 순환출자 금지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막고 재벌개혁의 실효성을 거두려면 출총제를 재도입해야 한다는 것.

경실련 관계자는 "현 정부 출범이후 재벌의 투자를 촉진시킨다는 명분아래 출총제 폐지 등의 재벌규제 완화가 이루어졌지만 투자보다는 경제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공정위는 물론 재정부와 지경부 등 관계부처가 모두 출총제 도입에 반대하고 있어 본질적인 개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동반위가 정권 말 핵심과제 중의 하나인 서비스분야 중기적합업종 선정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