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증권은 20일 강원랜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 3% 감소했지만 VIP 영업이 침체에서 벗어나며 매출 하락세가 진정되고 입장객도 증가세로 반전되었다고 분석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개별소비세 신규 부과와 폐광기금 부담율 상향 조정으로 실적 모멘텀은 부족한 상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영업장 확장 공사 완공 이후 테이블 및 슬럿머신이 추가로 증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투자의견 BUY와 적정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2011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 3% 감소 : 강원랜드가 201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3% 하락했다. 다만, 금융자산 처분 및 평가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80억원, 기부금이 90억원 감소해 세전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14%, 19% 확대됐다.
VIP 영업이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며 매출 하락세 진정 : 2011년 2~3분기 매출 감소율은 각각 5%, 7%에 달했는데 4분기에는 1%를 기록하며 매출의 하락세가 완화됐다. 매출 감소세가 진정된 것은 그 동안 극도로 부진했던 VIP 매출이 12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하며 기저효과와 함께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입장객도 증가세로 반전되기 시작함 : VIP 영업이 부진 국면을 벗어나고 스키장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카지노 입장객은 전년 대비 1% 늘어나며 5개 분기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동사는 신규 입장객이 3분기에 확대 추세로 접어 들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012~13년 추정실적 하향 조정 : 이번 4분기 실적을 통해 카지노 영업이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는 감지할 수 있었지만 2012년부터 두 가지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한다. 하나는 카지노 순매출의 4%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개별소비세가 신규 부과되어 카지노 매출원가 항목에 계상된다. 이는 이미 당사 추정치에 반영되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지난 12월 말 통과된 폐광지역 개발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2012년부터 폐광기금이 종전 세전이익의 20%에서 새롭게 25%로 상향 조정된다. 카지노 영업의 개선 움직임과 폐광기금 부담율 상향 조정 내역을 반영하여 강원랜드의 2012~13년 추정실적을 그림 2>와 같이 조정했다.
부족한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 여전하다는 판단 : 이에 따라 2012년 강원랜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2%, 영업이익은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1페이지의 밸류에이션 테이블을 참조하십시오). 비록 2012년에도 증대된 세금 요인 때문에 실적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우리는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고 판단한다. 주된 이유는 2012년 중에 테이블 및 슬럿머신의 증설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주된 투자 포인트인 영업장 확장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 : 현재 동사는 총 투자비 1,589억원을 들여 연면적 4,600평 규모의 영업장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월 말 현재 공정률은 90%에 이르고 있고, 3월 말에는 어느 정도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 외벽 인테리어에 대한 의사 결정이 새롭게 이루어져 그랜드 오픈은 5월에 이루어질 계획이다. 동사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늦어도 5월에는 관계 기관들과 필요한 협의를 마치고, 6월부터 증축 건물의 활용 계획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의견 BUY와 적정주가 36,000원 유지 : 우리는 강원랜드가 영업장 확장 공사를 마무리한 후 관계 기관들과 협의하여 지난 2004년 4분기 이래 무려 7년 동안 이루어지지 못했던 테이블 및 슬럿머신 증설을 위한 여정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확대된 공간에 테이블과 슬럿머신이 추가로 증설되면 영업장의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동사의 위상과 실적은 또 한차례 퀀텀 점프할 것으로 판단한다. 강원랜드에 대하여 투자의견 BUY와 적정주가 36,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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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