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해 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다시 마이너스 성장했다. 결과는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엔고 현상과 해외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과 태국 홍수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이 제조업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GDP가 연간 기준으로 2.3%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경제전문가 예상치인 1.4% 위축 전망보다 더 좋지 않은 것이다.
또한 대지진 이후 재건수요에 힘입어 5.6% 성장을 기록했던 직전 분기와 크게 대비되는 결과다.
일본 GDP는 분기 기준으로는 0.6%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0.3% 위축보다 저조한 수치며, 이전 분기의 1.4% 성장과 대조적이다.
4분기 일본 경제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의 기여도가 0.1%인 반면 순수출 기여도는 마이너스 0.6%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자동차 판매 회복과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한 의류 소비 등으로 개인소비가 0.3% 증가한 반면 주택투자가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재고 기여도는 마이너스 0.3%로 나타났다.
이 기간 공공투자는 2.5%나 감소했다. 추경예산이 11월 하순에 통과됐고, 인력도 부족해 복구지원 작업이 늦어졌다.
해외경기 둔화와 태국 홍수 영향 등으로 수출이 3.1% 감소한 가운데, 발전용 LNG 등 에너지 수입 증가세로 수입이 1.0% 증가했다.
한편, 4분기 일본 경제의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로 마이너스 1.6%를 기록했다. 9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물가가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입물가 변화를 제외한 내수풀목 디플레이터는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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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