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대한전선의 무보증회사채 수시평가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하향 평가했다고 6일 밝혔다.
한신평은 주요 평정요인 요인으로 투자한 건설관련 기업의 부실과 프리즈미안(해외전선업체) 투자손실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점을 꼽았다.
대한전선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PF사업장을 포함한 우발채무가 일부 현실화된데다, 이자비용 부담, 당진공장 이전 투자 등이 겹치면서 2011년 3분기 말 순차입금은 오히려 약 1조8800억원으로 증가한 상태다.
이에 대한전선은 2009년부터 자산매각, 대여금 회수,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였으며 2010년 말에는 순차입금을 전년 대비 약 6000억원 감축했고 2011년 상반기에도 이러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무주리조트 등의 자산매각을 지속했다.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양현조 실장은 “대한전선이 최근의 수익성 저하 및 해외수주 환경변화로 영업 대비 과다한 재무부담이 단기간 내에 가시적으로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 등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최근에는 채권은행들과 추가 유동성 지원을 논의하고 있는 등 재무적인 면에서 자체적인 대응능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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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