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올해 투자액 중 55% 이상을 낸드플래시에 투자해서 하이닉스 역사상 처음으로 D램보다 낸드플래시에 투자를 많이 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사진)이 2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주력인 사업인 메모리 D램보다 낸드플래시의 투자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에 현재 13만장 수준인 생산능력을 올 연말까지 17만장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본격적인 낸드플래시의 점유율 확대에 대해서는 "생산시설 준비 관계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내년에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10%대 초반인데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며 대주주로 확실시 되는 SK텔레콤 측과 적극적인 성장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20나노미터 공정 낸드플래시 개발은 마쳤다며 이번 분기부터는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 사장은 "현재 해외 경쟁사들은 어떤 방식으로도 상황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하이닉스 입장에선 현재 상태도 좋고 경쟁 업체 간의 경영통합이 되어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어 "산업적으로 보면 해외 업체간의 경영통합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며 "다만, 한국 업체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흑자전환 전망에 관한 질문에는 "메모리반도체 손익은 시황에 많이 달려있다"며 "하지만 하이닉스는 어떤 경우에는 연간으로 적자를 보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올해 중반기 이르면 2분기에는 터닝포인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하이닉스는 지난 4분기 영업손실이 167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분기 2770억 원의 영업손실 대비 39%가 개선됐지만 영업손실률이 7%대로 지속되며 두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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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