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수도권 지역에 55년만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고장에 출근길 대혼란이 빚어졌다.
2일 오전 7시22분께 서울역 천안발 청량리행 K602호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 1호선 운행이 40분 이상 지연됐다. 코레일은 뒤따라 도착한 전동차를 연결, 고장 차량을 밀어냈다.
코레일 관계자에 따르면 고장 전동차의 비상제동장치가 해제되지 않아 차량을 밀어내는 데 시간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의 여파로 의정부 방면으로의 1호선 열차 운행이 줄줄이 지연되는 등 출근길 지하철 마비가 잇따랐다.
한편 이날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6.5도까지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영하 23도까지 내려가는 등 지난 1957년 이후 5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면서 서울 도심에서도 사고가 잇따랐다.
2일 오전 0시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묘역 부근 도로에서 낡은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2시간 넘게 수돗물이 흘러 일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인도 통행에 큰 불편을 줬다.
또 이날 오전 2시54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내부순환로 홍지문 터널에서 김모씨가 몰던 택시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터널 벽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택시승객 장모씨가 척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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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