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수준의 정책기준금리를 장기화할 뜻을 보이자 홍콩, 한국 시장이 탄력을 받은 반면, 일본 증시만 수출주들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음력 설인 춘절 연휴로 휴장했다.
◆ 일본 증시 하락, 수출주 차익매물 출회
26일 아시아주식시장에서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8849.47엔으로 전날보다 34.22엔, 0.39%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 역시 764.61엔으로 전날보다 2.79엔, 0.31%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 연준 호재로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일본 증시는 전날까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 수출주들의 하락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77.80선에 마감했다가 오후 4시 현재 77.60선으로 낮아졌다.
개별 종목에선 유리기판 기업인 NEG(Nippon Electric Glass)가 6.7% 가량 급락했으며, 코마츠와 히타치건설 등도 3% 전후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 한국 증시 4일째 상승, 미국발 훈풍 속 외국인 매수
한국 시장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57.18로 전날보다 4.95포인트, 0.25% 올랐다.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 호재가 상승 분위기를 형성한 상황에서 11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종이목재와 유통, 소비스, 비금속광물업종이 1%이상 올랐다.
운송장비업종과 건설업종, 은행,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창고업 등은 소폭 하락했다.
◆ 홍콩 증시 설 연휴 후 개장, 해외 긍정 요인 속 상승 기대
한편 음력 설 연휴동안의 휴장을 마치고 재 개장한 홍콩증시는 연휴 전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 48분 현재 2만 396.83으로 전 거래일보다 287.82포인트, 1.43% 상승 중이다.
하이통 증권의 에드워드 황 전략가는 "미국과 유럽 증시의 회복세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존 채무 위기 해결과 중국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 증시로는 리&펑이 3.5%, Aluminum Corp. of China가 4.3% 상승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인 폭스콘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이주 초 발표된 애플의 호실적에 힘입어 3.2% 상승 중이다.
HSBC홀딩스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연출 중이다.
이날 중국과 대만 증시는 설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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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