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물가 낮춘다더니..설 앞두고 체감물가↑

기사입력 : 2012년01월16일 12:22

최종수정 : 2012년01월16일 13:23

[뉴스핌=손희정 기자] "설이 설같지도 않고, 사람들도 오기는 많이와. 안사고 그냥들 가서 그렇지."
"대목봐야쓰는디 큰일이네 큰일이여 참...."

설 대목을 일주일여 앞두고 터져나오는 동대문구의 한 재래시장 상인의 목소리다.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를 2%정도 낮추겠노라고 발표했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이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곳곳을 살펴보니, 재래시장 물가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더욱 얇아지게 하고 있다.

설 제수용품으로 산적에 필요한 소고기나, 과일, 전에 쓰이는 애호박과 달걀 등 필요한 상품만 사더라도 많이 오른 물가 탓에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대형마트 가격을 비교해보니 이마트 양재점은 설 물가를 잡겠다는 슬로건 아래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애호박 1980원, 제주 무 730원, 양파 1망 2480원 등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애호박 2000원, 무 1000원, 양파 1망 2650원 등 두 마트의 가격은 별반 차이 없었다.

대형마트 안에는 설맞이 할인행사를 실시한다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걸려있었지만 소비자들의 큰 움직임은 없었다. 

동대문에 위치한 경동시장의 모습

재래시장은 대형마트보다 가격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상품으로 비교해보면 동대문 경동시장에서는 조기 1마리 5000원, 달걀 10개 1800원, 사과 2000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논현동 영동시장에서는 조기 1마리 8000원, 달걀 10개 3300원, 사과 1400원 등 가격차이가 큰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설 제수용품 최대 30% 할인행사를 한다는 알림판이 여기저기 있었지만 정작 물건을 구매하러 온 소비자들은 싸지 않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한 주부(47세)는 "추석이나 설 등 명절전에는 무조건 가격이 두 배 이상을 뛰는 것 같다"며 "예전처럼 대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딱 필요한것만 사고 아니면 설 지난 다음주에 물건을 구매하면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재래시장에서 7년넘게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상인(54세)은 "사람도 많이 없고 한철 대목보려고 애쓰는 상인들한테 재래시장도 설 제수용품 할인판매한다는 통에 죽겠다"며 "싸게 팔아도 많이 팔아야 조금이라도 남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정용식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현재 계속 경기가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정부의 물가인하 지침에 따라 전체 물가 상승률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전히 체감물가는 높은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부담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